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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0006
한자 地形
영어공식명칭 Landform of Yesan
이칭/별칭 지모(地貌),지세(地勢),지상(地相)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동호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지표면의 요철에 의한 고도의 차이에 따른 기복 및 형태.

[개설]

예산군의 지형을 살펴보면, 동쪽의 차령산맥과 서쪽의 가야산지 사이에 예당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삽교천 수계의 본류인 삽교천이 흐르고 있다. 예산군의 중앙부에 있는 예산읍 동쪽에 해발고도 200m 내외의 작은 구릉들이 자리하고 있고, 예산읍의 북서쪽에 신암면이 있고 남동쪽에는 대술면이 있다. 서산시와 시·군 경계를 하고 있는 가야산지의 서쪽에는 봉산면덕산면이 있으며, 삽교천이 흐르는 고덕면, 삽교읍, 오가면예당저수지를 포함하여 무한천이 흐르는 광시면, 대흥면, 신양면, 응봉면예당평야가 발달하여 있다. 예산군의 평야지대는 봉수산, 국정봉, 도고산, 덕봉산, 안락산 같은 산이 잇달아 솟은 동부 산지와 가야산을 제외하고 구릉지를 이루고 있는 서부 산지의 한가운데에 펼쳐져 있다.

당진시와 예산군, 아산시 사이로 깊게 들어와 있는 아산만은 세 시·군의 감조하천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경기평야의 남쪽으로 흐르는 안성천과 삽교천 유역에는 해안평야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북부의 아산만과 남부의 천수만 사이의 낮은 지대는 삽교천과 곡교천의 퇴적 물질이 많이 쌓여 형성된 넓은 충적지이다. 이 가운데에서 무한천삽교천 유역의 평야를 예당평야 또는 내포평야(內包平野)라고 한다. 예당평야를 중심으로 한 예산군에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풍성하다. 예당저수지는 침식분지에 축조된 인공 시설로 삽교천, 무한천 같은 하천들과 마찬가지로 관개시설이 확충되어 있다.

[산지]

예산군의 산지의 경우 차령산맥과 가야산맥을 제외하면 지역 전체가 대체로 해발고도 100m 이하의 저산성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삽교면·오가면·신양면·고덕면 지역에서는 50m 이하의 저위 삭박평탄면을 이루고 있다. 이는 기반암의 경연(硬軟) 차이에 따른 차별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이다. 삭박은 풍화 등에 의하여 기반암이 분해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을 통칭한다. 예산군은 100m 이상의 산지는 100m 이하의 산지와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며, 200m 이상의 산지는 가야산지, 차령산지·금오산지·봉수산지 일부로 제한된다. 특히 300m 이상의 산지는 예산군과 다른 군과의 경계 지대에 극히 일부로 있다.

주로 지질이 변성퇴적암류로 이루어진 남동부 일대에는 가장 높은 봉수산[535m]을 대표로 하여 금오산, 토성산, 안락산, 덕봉산, 도고산, 황산, 관모산, 용굴봉 등이 연속되어 있다. 이들이 형성하는 산의 능선은 지층의 주향을 따르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이며 화강암류의 관입 경계선의 동북부에서는 산세가 쇠퇴한다.

화강암류와 암맥이 넓은 범위에 분포하고 있는 중앙부와 서부 일대는 침식작용이 고르게 작용하여 거의 기준면화된 저지를 이루고 있다. 구릉화된 저산지에는 곳곳에 열상(列狀) 또는 고립된 형태의 고립 구릉들을 볼 수 있다. 이 구릉들의 대부분은 미문상화강암 또는 기타의 산성암맥 등으로 되어 있어 침식에 저항하여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부 일대의 지표는 기복의 차가 적은 물결과 같은 모양의 노년기 지형으로 되어 있어 넓은 충적평야를 관찰할 수 있다.

[하천]

차령산맥은 충청남도의 하천수계를 동남부의 금강수계와 북서부의 삽교천수계로 나누는데 예산군은 삽교천수계에 포함된다. 삽교천은 홍성군 백월산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는 하천으로 예산군 신암면 하평리 부근에서 무한천과 합류하고 아산시 인주면 신문리 부근에서 곡교천과 합류하여 아산만으로 유입한다. 이 삽교천 수계들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달리는 단층선을 따르는 하천으로 알려져 있다. 삽교천은 지표의 경사 방향을 따라 흐르는 하천이 형성한 골짜기에서 시작되어, 침식기준면[침식 작용이 멈출 때의 높이]에 가까워진 저지를 자유사행한다. 주로 남동부의 산릉에서 발원하는 많은 필종천(必從川)[육지의 경사를 따라서 흐르는 하천]이 합류되지만 측방침식이 있을 뿐이며 조수의 유출입을 볼 수 있는 낮은 하상면을 갖는 하천이다.

한편 인위적인 하천 형태 변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대흥면에 있는 예당저수지를 들 수 있다. 예산읍에서 6㎞ 떨어져서 대흥면에 있는 예당저수지는 1929년 조선농지개발사업의 하나로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해방 뒤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예산수리조합에서 1963년에 완공하여 예당평야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수위 때의 호면 둘레는 약 40㎞, 저수면적 1088만㎥, 저수량 4700만㎥이며 관개면적은 7,400㎢로 광활한 내포평야 중 8827만 5000㎥의 농지를 관개하고 있다.

[평야]

기복이 작고 평탄하며 비교적 해발고도 150m 이내인 토지를 평야라고 일컫는데 이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예산군의 차령산맥 북서부에 있는 삽교천 유역은 전체 면적에 비하여 평야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평야는 생성 원인에 따라 충적평야와 침식평야로 분류된다. 충적평야는 다시 하성충적평야와 해성충적평야로 구분되는데 삽교천 유역을 따라 형성된 평야는 대부분 하성충적평야이고, 해안의 간석지를 간척하여 형성된 평야는 해성충적평야라고 할 수 있다. 충적평야의 발달은 해빙기 해수면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침식평야는 고도가 낮은 평지에 기반암의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평야와 곡저평야로 나눌 수 있다. 오가면, 신암면, 삽교읍 등은 기반암의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평야의 유형으로 하천 연변에 생성되어 있을 경우 하천 충적물에 의해서 얇게 덮여 있는 경우도 있다. 덕산면, 고덕면, 봉산면, 예산읍 등지에 넓게 발달되어 있는 곡저평야는 사면 퇴적물로 얇게 덮여 있다. 이른바 ‘저위평탄면’[융기 이후 평탄면이 하천이나 기타 다른 작용에 의하여 침식되어 깍여 나간 것]에 해당하는 지형이 넓게 나타나고 있는 예산군은 곡저평야와 침식 기원의 평야가 많다. 예당평야의 기반암은 대부분 쥐라기의 대보화강암과 선캄브리아기의 경기편마암 콤플렉스에 속하는 호상편마암과 서산층군의 편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강암지는 심층 풍화된 상태로 나타나며 오랜 기간 동안 침식되어 지면이 넓고 평평하게 되었다. 호상편마암지와 편암지는 화강암지에 비해 약간 높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지만 이것도 오랜 침식으로 고도가 그렇게 높지만은 않다. 삽교천무한천에 잇닿아 있는 지역들은 하성 및 해성 퇴적평야가 발달되어 있어 논으로 이용되고, 삭박면 평탄지는 밭, 과수원, 목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예산군의 대부분의 침식면 평야지형은 사과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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