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건지화리에서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비티고개는 예산군 응봉면 건지화리와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의 경계에 있으며, 비티고개 남쪽의 예산군 대흥면에는 큰비티고개[대비치(大飛峙)]도 존재한다.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를 형성하는 봉수산(鳳首山)[483.0m] 줄기가 북쪽으로 뻗어나가는데, 봉수산 산줄기를 넘어 홍성 지방과 예산 지방으로 이동하던 사람들에 의해 비티고개가 형성되었다.

[명칭 유래]

『한국지명총람』에 따르면, 비티고개는 비치(飛峙)라고도 불리는데, 비치는 옛말 '비티'가 변한 것이다. 비치는 ‘높은 고개’, ‘하늘에 떠 있는 고개’, ‘구름에 걸려 있는 높은 고개’, ‘오르기 어려운 또는 힘든 고개’ 등의 의미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비티고개는 높이 약 130m이며, 주변에는 100~300여m 높이의 구릉지들이 산재해 있다. 비티고개 아래 대흥면 교촌리와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 경계에는 높이 242.2m의 구릉지가 있다.

[현황]

지방도616호선이 비티고개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지방도616호선을 따라 가면 동쪽으로 예당저수지와 연결된다. 비티고개 아래 남서쪽 인근엔 월암저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