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에 있는 고려시대 대구서씨 시조 서한의 묘역.

[개설]

대구서씨의 시조 서한(徐閈)은 자가 인리이고, 고려 때 조봉대부(朝奉大夫) 군기소윤(軍器少尹)을 지냈다. 여러 대에 걸쳐 달성[대구의 별호]에 정착, 세거하였으므로 후손들이 본관을 대구로 삼았다. 『조선씨족통보』에 의하면 서한은 낭장을 지낸 영(潁)의 후손으로 기록하고 있으므로 이천서씨에서 분적된 계통으로 추정된다.

[건립 경위]

서한 묘역에 있는 사적비에 의하면 대구서씨, 달성서씨가 발상원으로 여기는 고향은 예산이고, 예산군 대흥면 하탄방리에 있는 것이 서씨의 시조묘라고 한다. 그러나 서한(徐閈)의 묘가 대흥면 하탄방리에 있게 된 연유는 알 수 없다. 대구서씨 2~6세 기록은 실전되어 자세하지 않고 있는데, 7세 이후의 기록에서 서거정 등 많은 인물을 낸 명문으로 번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대구에서 세거하였기 때문에 본관을 대구로 해서 세계를 계승하고 있다고 한다. 서한 묘역은 조선 성종때 쌍분과 쌍표석을 개수하였다가 영조 때 다시 합봉하여 개수하고 1920년경 다시 보수하였다.

대구서씨 재실 영모재는 고려 1272년[원종 13] 조성된 것으로 밝혔고, 1523년[중종 18]에 화재로 옆에 다시 지은 후 1861년[철종 12] 중창하였다. 1993년 10월 4년 동안 진행한 묘역 정화 사업 준공식을 가졌고 묘역 입구에 사적비를 세웠다.

[위치]

대구서씨 재실 영모재의 동북쪽 구릉 중반부에 대구서씨 시조 서한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형태]

서한의 묘는 산사면 정상에 묘역을 조성하였다. 사각 봉분을 조성하였으며, 앞쪽으로 문인석 2기, 무인석 2기, 망주석 2기, 양상 2기, 마상 2기, 상석, 구비 2기, 신비 1기 등으로 이루어졌다. 연대를 알 수 없는 옛 비석은 절반 이상 잘려 나가 훼손되었다. 가운데 있는 옛 비석은 1614년[광해군 6] 조성된 것으로, 비석에는 ‘고려 조봉대부 군기소윤 서공한지묘 숙부인 김씨 부좌’라고 새겨져 있다. 맨 마지막에 있는 1993년 세운 비석에도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