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언필을 시조로 하고 황재를 1세조로 하는 충청남도 예산의 토착 성씨.

[개설]

덕산은 충청남도 예산군에 속한 지명으로 본래 덕풍현과 이산현을 1405년(태종 5)에 합한 명칭이다. 덕산 지역의 토착 성씨에 관해 처음 확인되는 기록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32]에 따르면 덕풍현의 토착 성씨는 황(黃)·송(宋)·이(李)·윤(尹)이요, 이산의 토착 성씨는 고(高)·오(吳)·문(文)·송(宋)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중 덕풍 황씨가 바로 덕산황씨(德山黃氏)이다. 이 외에도 1530년에 제작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1871년에 제작된 『호서읍지(湖西邑誌)』의 성씨 편에도 덕산황씨가 기록되어 있다.

[연원]

덕산 황씨의 시조는 고려 때 삼중대광도첨의정승(三重大匡都僉議政丞)을 지냈으며 덕풍군(德豊君)에 봉해진 황언필(黃彦弼)이다. 황언필 이후 후손들은 덕산[덕풍]을 본관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 왔으나 기록이 없어져서 고려때 장흥고사(長興庫使)를 지낸 황재(黃載)를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덕산황씨 문중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1492년(성종 23)에 별시 문과에 을과로 장원을 하고 부윤이 된 황린(黃璘)이 있고, 1502년(연산군 8)에 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고 승지에 오른 황위(黃瑋)가 있으며, 1509년(중종 4)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황여헌(黃汝獻)이 있다. 또 승지에 올랐으며 효자로 이름난 황필이 있다.

[현황]

예산군 내에 10여 가구의 덕산황씨가 살고 있을 뿐 동족 마을이나 관련 유적은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