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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236
한자 名節飮食
이칭/별칭 절식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
계절 사계절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절일을 맞아 만들어 먹었던 음식.

[개설]

명절 음식은 예산 지역에서 절기 혹은 절일(節日)이라는 특별한 날 여러 제사나 민속놀이 등의 행사 때 만들어 먹던 음식을 말한다. 명절 음식 혹은 절식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의 세시풍속(歲時風俗)과 직접 연결되는 식생활 풍습의 하나이다. 명절 음식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재료를 이용하였고 각 계절에 많이 생산되는 재료도 이용하였다. 기본적으로 쌀과 잡곡으로 만드는 떡이 있다. 계절의 기후와 생산되는 재료에 따라 각기 다른 음식을 만든다.

[예산의 명절 음식]

예산의 명절 음식은 자연환경이나 농업, 어업 등 각 지역에서 주를 이루는 생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변화, 발전하였다.

정월초하루에는 떡국을 끓여 차례를 지낸 후 먹는다. 떡국은 맑은 장국에 흰떡을 넣고 끓여서 쇠고기 다져 볶은 것,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올린다. 정월대보름에는 쌀, 찹쌀, 콩, 팥, 수수, 조를 섞어 오곡밥을 만들어 먹는다. 밤이나 대추를 넣고 시래기, 호박고지, 가지고지, 고사리, 취나물 등을 볶아 묵은 나물을 해 먹는다. 부럼으로 밤, 호도, 잣, 조, 콩 등을 먹는다. 2월 1일 콩 볶아 먹는 날에는 솥에 종콩, 밤콩 등을 볶아 먹는다. “노랭이발 볶아라. 쥐부리발 볶아라.” 하고 노래 부르며 콩을 볶으면 일 년 농사가 잘 영근다고 하였다.

3월 중삼일의 두견화전은 찹쌀가루에 진달래꽃을 버무려 화전으로 부친 것을 말한다. 일부 사람이 즐겼으며 오늘날 이러한 풍습은 사라졌다. 4월 8일 등석절에는 느티떡, 미나리나물 등을 먹었다. 5월 단오일에는 절편 중 쑥절편을 해 먹었다. 6월 15일에는 메밀로 칼국수를 만들거나 밀로 콩국을 만들어 어른들에게 대접하였다. 복날에는 삼계탕, 개장국 등을 먹었다. 7월 칠석에는 쌀밥, 나물을 준비해 삼신상을 차렸다. 추석에는 송편을 만들어 먹었는데 청대콩, 녹두계피고물, 팥계피고물 등으로 속을 많이 해 먹었다. 또 계피팥고물에 꿀, 계핏가루를 넣어 볶아 속으로 넣기도 하였다.

9월 중구일에는 국화주, 국화전 등을 해 먹었다. 10월 고사에는 추수가 끝난 후 시루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 시루떡을 먹기 전 잠시 마당이나 안방, 토대지[벽광] 등에 청수와 함께 놓았다가 먹기도 하는데 이것을 고사떡이라고 한다. 오늘날 이러한 풍습은 사라졌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시를 맞춰 뿌리고 먹었다.

예산의 명절 음식은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된 예산 지역의 지역성과 사회성이 짙은 식생활 풍습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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