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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266
이칭/별칭 마마,손님마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천연두가 유행하면 이를 치유하고자 베풀던 민간 치료 행위.

[개설]

1950년대까지는 겨울철에 천연두가 유행하여 많은 아이의 목숨을 앗아갔다. 천연두는 마마신이 옮기는 병으로 손님처럼 느닷없이 오므로 이를 ‘손님’이라 불렀다. 마마에는 특별한 치료책이 없었기에 신령에게 정성껏 비는 수밖에 없었다. 마마가 돌면 이웃과 접촉하지 않으며 깨끗함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면 어김없이 손님이 든다. 일단 전염되면 환부를 깨끗하게 하고 경쟁이[재앙을 물리치고자 경(經)을 읽어 주는 것이 직업인 사람]를 불러 손님굿을 하였다.

[내용]

마마가 돌면 마을에서는 전염되지 않도록 이웃 마을 간에 왕래를 금하고 근신하였다. 일단 병이 돌아 감염되었다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집 안에서 병치레를 하였다.

또한 손님이 들면 환자가 손님처럼 영험해진다고 믿어, 집에서 김치도 칼로 썰지 않고 잿물 빨래도 하지 않으며, 개나 오리 등을 살생한 사람과 접촉하지 않았다. 그리고 칼을 사용하거나 살생한 사람과 접촉하면 환자가 이를 흉내 내 자해하기도 하고, 잿물 빨래를 하면 거품이 올라오듯 마마 증상이 나빠져 환자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가족들은 환자의 병이 나을 때까지 매일 머리를 감고 정성을 드리며, 외부 출입을 금하고 근신하였다.

손님이 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를 위해서는 집의 밥상 일부를 잘라 그 물을 삶은 ‘상물’로 환부를 닦아 주었다. 다른 흔한 치료 방법은 독경(讀經)이었는데, 더 이상 전염되는 것을 막고 환자를 치료하고자 경쟁이를 불러 손님굿을 행하였다.

[민속생활적 의미]

전염성이 강한 천연두는 갑작스레 손님처럼 왔다가 가므로 손님이라 일컬었다. 손님은 비록 시간이 오래 소요되어도 언젠가는 떠나는 존재이므로 무서운 질병을 그리 불렀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시절에는 천연두의 전염을 막고자 근신하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막고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며, 환자 치유에 모든 정성을 쏟으면서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삼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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