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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새울 동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42
한자 -洞契
이칭/별칭 궐곡1리 고새울동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고새울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할 지역 고새울동계 -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고새울마을 지도보기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고새울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복리증진과 상호부조를 위해 만든 자치 조직.

[개설]

고새울 동계예산군 대술면 궐곡1리 고새울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공유재산을 마련하고 관리하기 위해 만든 자치 조직이다. 특히 여느 마을과는 달리 동계가 곧 산신제를 주관하는 산제계(山祭契)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새울 동계가 조직된 시기는 20세기 이전의 촌락공동체 관행을 계승한 것으로 추정한다.

[제정 경위 및 목적]

고새울 동계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어 조직되었는가에 대한 것은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다만 산제계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전통 시기의 촌락공동체 관행을 계승하거나 전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새울 동계는 다른 동계들과 마찬가지로 마을 공동체 관행이나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조직으로 출발하여 산제계 형태의 지금 모습으로 발전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기록]

현재 마을에 보관되어 있는 동계 자료에 따르면 고새울에서는 일제강점기에서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몇 차례의 중수가 이루어졌으며, 가장 최근 동계가 중수된 것은 1981년으로 당시 기존의 관행을 명문화하여 8개항의 조목을 마련하였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동 이계는 주민의 화목·단결과 운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한다.

1. 본계는 고새울 거주자로 한한다.

2. 본계를 운영하기 위하여 계장 1명과 부계장 1명, 총무 2명 유사 2명으로 정하고 계장은 초상 시에도 책임을 진다.

3. 계장 ○○○, 부계장 ○○○, 총무 ○○○, ○○○, 고문 ○○○으로 정하고 유사는 매년 곗날에 선출하도록 한다.

4. 계장은 본계를 통할하고 부계장은 계장의 부재 시에 대행한다.

5. 총무 2명은 본동 물품과 금전출납에 책임을 지고 관장한다.

6. 유사는 부락의 기물을 파악하고 부족수가 생길 시는 책임을 진다.

7. 본계 정기일은 매년 시월 1일로 정하고 만약 불참 시는 일당으로 벌금에 처한다.

8. 단, 천재지변과 동중의 상을 당살 시는 일을 허용한다.

1981년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내용]

고새울 동계는 마을에 거주하는 세대는 누구나 의무적인 입계가 전제되어 있어, 외지에서 이사를 온 사람의 경우 동계 입계 절차로 진입금(進入金)을 내고 신입례를 베풀면 마을의 정식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러한 절차는 예부터 내려오는 공동체 관행인데 지금도 이사를 온 주민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다만 마을 내로 제급을 난 세대는 신입례 없이 자연스럽게 구성원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고새울 동계는 독특한 관행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주가리’라고 부르는 관행이다. 주가리는 해마다 4인을 삽짝돌림으로 선정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주가(酒家) 또는 주가번(酒家番)이라고 한다. 주가리는 맨 위쪽부터 4호씩 돌아가며 차례로 순번을 맡아 정한다. 이렇게 주가리가 된 사람의 경우 예전에는 음력 2월 초하룻날[머슴날] 동네잔치에 한 집은 술 한 말을 내고, 나머지 세 집은 안주를 내놓았으며, 가을걷이를 마치고 음력 시월에 거행되는 산신제의 제관이 되어 음식을 준비하고 제를 주관하기도 하였다. 또한 제를 마치고 음복을 할 때 주가리의 집에서 술과 음식을 담당하였다.

[변천]

고새울 동계는 비교적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동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동계일의 변화가 있었다. 고새울 동계는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룻날을 동계의 정기일로 정하고 동계를 지내 왔다. 이러한 까닭은 시월 14일에 거행되는 산신제의 비용 갹출 및 제관을 선정하고 여기에 따르는 제반 동사를 논의하기 위함이었다. 근래에 정기 계일을 음력 1월 10일로 변경하였는데 이것은 산신제의 제향일에 변화가 있었던 까닭이다. 이에 대한 기록으로 1993년의 「산제봉상기(山祭捧上記)」에 따르면 “본 동계[정기총회]를 매년 1월 14일로 한다.”, “본동 산제봉상은 매년 음력 1월 14일로 정한다.”라고 결의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1994년부터 동계의 날짜가 시월에서 정월로 바꾸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고새울 동계는 일반적인 동계와 산제계의 모습이 결합된 독특한 모습의 동계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이로써 고새울마을의 변화 양상과 사회적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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