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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강달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1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9년 6월 - 「달강달강」 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삽교읍 신리의 장기순, 대술면 장복리의 조종술, 대흥면 탄방리의 구옥희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달강달강」 예산군에서 발행한 『예산군지』에 수록
채록지 신리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신리 지도보기
채록지 장복리 -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 지도보기
채록지 탄방리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탄방리 지도보기
성격 잡가
가창자/시연자 장기순|조종술|구옥희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어른들이 어린아이를 어를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달강달강」은 할머니나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어를 때 부르는 노래이다. 대개 아직 걷지 못하는 돌 이전의 아이를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잡고 흔들며 부르거나, 아이의 손을 잡고 앞뒤로 몸을 움직이도록 하면서 부른다. 예산 지역에는 아이를 어르는 노래로 「둥기소리」「불무소리」, 「섬마소리」 따위가 있는데, 대체로 가사가 단조로운 편이다. 이에 비하여 「달강달강」은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서울 길에 밤 한 되를 얻어 찬장 밑에 감춰 두었는데 생쥐가 달그락거리며 다 까먹고 한 톨만 남은 상황과, 밤톨을 삶기 위하여 준비하는 상황, 밤톨을 건져서 너랑 나랑 나눠 먹는 상황 등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아이는 노래를 들으며 걸음마와 언어를 배우고 따스한 정서를 키울 수 있다.

「달강달강」은 그릇 같은 물건이 부딪쳐 울리는 소리를 뜻하는 말이다. 비슷한 말에는 ‘달캉달캉’, ‘달그랑달그랑’ 따위가 있다. 「달강달강」에는 특별한 제목이 없었는데, 후렴구를 따서 「달강달강」이 되었다. 의미는 ‘생쥐가 찬장 밑을 들락거리며 숨겨 둔 밤톨을 까먹는 소리’라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예산군에서 채록된 「달강달강」은 여러 편이 전해지며, 『예산군지』에는 세 편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싣는 「달강달강 1」은 삽교읍 신리에 거주하는 장기순이 부른 것이고, 「달강달강 2」는 대술면 장복리의 조종술이 부른 것이며, 「달강달강 3」은 대흥면 탄방리에 거주하는 구옥희가 부른 것이다. 세 편 모두 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1999년 6월에 채록한 것이다. 구연자들은 어렸을 때 어른들로부터 「달강달강」을 배웠다고 한다.

[내용]

1. 예산군 삽교읍 신리의 장기순에게 채록한 「달강달강」

“서울 질이 갔다 오다 밤 한 되를 줏어다가 살강 밑이 묻었더니 / 머리 까만 새앙쥐가 들강달강 다 까먹구 밤 한 톨 남었는디 / 이것을 워따 삶을까 가마솥에다 삶을까 큰 솥이다 삶을까 / 삶어서 조래미로 건지까 대꼭지로 건지까 주걱으루 건지까 조래미로 건져서 / 겉껍데는 오메니 아버지 드리구 속껍델랑 할아버지 드리구 / 알맹일랑 너허구 나하구 먹자”

2.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의 조종술에게 채록한 「달강달강」

“(그것두 다 잊져버렸네, 하두 안하니께) 달강달강 달강달강 / 달강달강 달강달강 / 서울질이 가다가 밤 한 되를 주섰는데 / 살강 밑이 묻었더니 / 머리 감은 새앙쥐가 / 들랑달랑 다 까먹고 / 다믄 하나 남았는데 / 너랑나랑 먹자 (허는 건디 다 잊어버렸어. 허두 안하니께, 잊어버리는 겨.)”

3. 예산군 대흥면 탄방리의 구옥희에게 채록한 「달강달강」

“달강달강 / 서울 길에 가다가 밤 한 되를 주어다 / 살강 밑이 놨더니 생쥐가 다 까먹고 / 너 하나 줄라고 놨더니 생쥐가 다 까먹고 / 반톨 남은 거 너 먹고 나 먹고 달랑 먹지”

[의의와 평가]

예산 지역에 전해오는 「달강달강」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어른과 아이가 친화감을 나누는 전통적 정서 교육의 방식을 보여 준다. 또한 내용이 재미있는 서사적 구조를 이루고 있어 아이의 지능과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노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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