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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96
한자 俗談
이칭/별칭 이언(俚言),속어(俗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간결한 비유의 방식으로 삶의 지혜나 풍자를 담아낸 관용어구.

[개설]

속담은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자와 교훈성을 지닌 짧은 표현으로 이언(俚諺)이나 속언(俗諺)이라고도 불리며, 경전에서 유래한 금언(金言)이나 격언(格言), 금기어(禁忌語)와 수수께끼 따위를 포함한다. 대체로 예산군의 속담으로는 예산 지역에 사는 민간 속에서 발생한 속담과 전국에 퍼져 있는 속담이 어우러져 있다. 지역의 속담은 민중의 삶과 밀접하여 사회상, 시대상, 생활상, 정서 등 모든 범주를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지역에 전하는 속담은 지역민들이 만들어 가는 삶의 지혜가 담긴, 기지가 넘치는 비유적 표현으로 이루어지며, 교화(敎化)와 풍자의 기능을 담당한다.

[채록/현황]

1987년 『예산군지』가 발간되면서부터 지역에 전하여 오는 속담이 채록되었다. 이후 2001년에 간행된 『예산군지』 증보판을 합쳐 속담과 금기어 등의 관용어 수천 개가 채록되었다. 이후 2006년에 발간된 『고덕면지』와 2009년에 발간된 『오가면지』에 수백 종이 채록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채록된 것에는 직설적 표현의 금기어나 수수께끼가 주류를 이루고, 풍자와 지혜가 비유와 상징으로 세련되게 표현된 속담은 그리 많지 않다. 채록된 속담에는 채록 장소와 시기, 구연자가 표기된 경우가 많지만, 채록된 속담만을 수록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예산 지역의 정체성과 개성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 방언인데, 대부분 표준어로 바꾸어 수록함으로써 예산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예산의 속담]

현재 채록되어 있는 예산의 속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 한다. 가난한 친정에 가는 것보다 가을산에 가는 것이 낫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마가 검다고 밥도 검을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가을 아욱국은 계집 내쫓고 먹는다. 같은 떡도 남의 것이 더 커 보인다. 개미가 객사(客舍) 기둥 건드리기. 공든 탑이 무너지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 급히 데운 방 쉬 식는다. 꽃샘추위에 겉늙은이 얼어 죽는다. 난쟁이 장 구경하기. 남의 과부 애 밴 데 미역 걱정한다. 낮은 땅에 물 고인다. 냉수 먹다 이빨 부러진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인다. 눈치가 빠르면 절간에 가서 젓국 얻어먹는다. 대신(大臣) 집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대천 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더운죽에 파리 꾀듯, 둘러대기는 사공 뱃머리 돌리듯. 뒤로 오는 호랑이는 속여도 앞으로 오는 팔자는 못 속인다. 막둥이 소 팔러 보낸 것 같다. 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며느리가 미우면 걸어가는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몽당비가 우쭐댄다. 밤새도록 기와집만 짓는다. 백정이 양반 노릇 하면 개가 짖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벗 따라 강남 간다/동무 따라 강남 간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부뚜막에 소금도 넣어야 짜다. 부부는 숭[흉] 각각 정 각각. 부부 잠도 의논해서 잔다. 생선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손자 보면 주리 튼다. 아가배도 만들 탓 접시밥도 담을 탓이다. 아들 자랑은 말아도 병 자랑은 하랬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여 못쓴다. 약빠른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다. 양천 현감 죽은 말 지키듯. 염불도 몫몫 쇠뿔도 각각. 자는 범 군침 주기. 자식은 내리사랑. 작은 나무는 서까래로 쓴다. 좋은 일에는 남이요 궂은일에는 일가(一家)다. 천석꾼도 하루 밥 세 끼. 체로 물 긷기. 춥기는 사명당(四溟堂)의 사처방(四處房)이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하늘에 침 뱉으면 제 얼굴에 떨어진다. 하루가 천년 같다. 한석봉 어머니 떡 썰 듯한다. 한술 밥에 배부르랴. 한잔 술에 눈물 난다. 한집에 늙은이가 둘이면 서로 죽기를 바란다. 황정승네 치마 세 모녀가 돌려 입듯…….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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