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0038
한자 揷橋川
영어공식명칭 Sapgyocheo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예산군 고덕면|예산군 봉산면|예산군 신암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삽교천 - 충청남도 홍성군|충청남도 예산군|충청남도 아산시
해당 지역 소재지 삽교천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충청남도 예산군 봉산면|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지도보기
성격 하천
면적 1,649.39㎢[유역면적]
길이 58.6㎞

[정의]

충청남도 홍성군 오서산에서 발원하여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고덕면, 봉산면, 신암면을 거쳐 아산만으로 유입하는 하천.

[개설]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 오서산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예산군 신암면 하평리 부근에서 무한천(無限川)과,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문리 부근에서 곡교천(曲橋川)과 합류하여 아산만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며,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달리는 단층선을 따르는 하천이다. 삽교천(揷橋川)은 하천 연장 31.90㎞, 유로연장 58.6㎞, 유역면적 1,649.39㎢이다.

삽교천은 충청남도의 예산군과 당진시를 중심으로 한 예당평야를 흐르며, 예산군 일대에서는 삽교천의 지류인 무한천이 형성한 삽교평야 일대를 흐른다. 즉, 예당평야의 일부인 삽교평야는 차령산맥 북쪽 수계권의 하천인 삽교천이 예산군의 서부를 흐르며 넓게 펼쳐진 평야이다.

[명칭 유래]

삽교천 지명은 유역의 삽교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삽교(揷橋)는 섶다리, 삽다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섶다리가 변하여 삽다리가 되고, 현재 삽교라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지명과 관련해 지금의 삽교 옆에 살던 새아씨가 친정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건너지 못하여 애태우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이 섶으로 다리를 놓아 건너게 하였다는 이야기와 함께 1860년 무렵 흥선대원군이 남연군묘를 조성할 당시 행차하는 다리가 좁아 섶으로 다리를 더 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삽교 지명은 여러 고지도에서 나타난다. 『조선지도(朝鮮地圖)』뿐만 아니라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덕산현 인근에 지명이 기재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1872年地方地圖)』에서는 부근에 삽교(揷橋) 다리와 함께 삽교점(揷橋店)이 묘사되어 있다.

[자연환경]

삽교천은 성주산과 오서산 부근, 정확히는 홍성군 장곡면 화동령에서 발원하는데, 홍성 지역에서는 금마천(金馬川)이라고 하며, 삽교읍에 들어와서는 덕산의 가야산지에서 내려오는 덕산천(德山川)을 합수하고, 곧장 삽교읍 지역의 한복판을 지나 고덕면에 들어와서는 다시 봉산면에서 내려오는 2개의 물줄기, 즉, 효교천(孝橋川)과 대천천(大川川)을 합쳐 신암면과 당진군 합덕읍 사이를 통과한다. 신암면 하평리 앞에서는 예당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무한천을 합수하고, 다시 아산시 인주면 부근에서는 천안에서 내려오는 곡교천을 합류하여 아산만으로 들어간다.

삽교천·무한천·곡교천이 합류하는 삽교천 하류부는 후빙기 해수면 상승과 결부하여 하성 및 해성 퇴적작용으로 하천의 규모에 비해 넓은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다. 삽교천 하류의 범람원은 크게 무한천 양안의 범람원과 삽교천 양안의 범람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무한천 양안에는 간석지성 충적지와 구별되는 독립된 충적지형이 발달하였는데, 전형적인 범람원상의 지형인 자연제방과 배후습지가 나타난다. 따라서 하천은 자유사행[하천이 평탄한 지역을 흐를 때 흐름의 속도가 느려서 약간의 장애물에 부딪혀도 흐름의 방향을 바꾸어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일]의 형태로 흐른다. 그러나 근래 인공제방을 많이 축조하여 직선화된 곳이 많다.

삽교천 유역 평야 대부분은 인공제방을 건설하기 전에는 만조 때 해수의 침입을 받은 간석지였다. 그러므로 삽교천 중·하류의 평야는 대부분 간석지를 간척하여 만든 간척평야 형태의 해성평야이다. 해성평야는 해수의 영향을 받으면서 발달된 지형이므로 내륙지방의 범람원 평야인 하성평야와는 근본적으로 그 발달 과정이 다르다.

삽교천 유역에는 하천의 크기에 비해 대단히 넓은 퇴적평야가 분포하고 있다. 이것은 아산만으로 유입되는 삽교천 하구의 형태가 익곡형(溺谷型)인 점, 삽교천 하류부의 기복이 극히 작은 점, 이 일대의 조차가 우리나라에서 큰 지역에 속하는 점, 간석지를 형성하는 퇴적물질이 삽교천과 안성천에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점 등 때문이다. 삽교천 하류 지역과 아산만 일대에는 넓고 깊숙한 만입이 형성되어 조류에 따라 하천 운반 물질의 대부분이 바다로 밀려갔다가 만조 때 조류에 의하여 그 일부가 다시 하구 쪽으로 운반되어 퇴적됨에 따라 넓은 해안 퇴적지형인 간석지가 형성되었다. 삽교천은 조석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만조 때는 선박이 고덕면 구만리까지 올라 왔었다.

[현황]

삽교천 하류부의 예당평야[내포평야]로 알려진 평야는 대부분 화강암 지역의 기반암 위에 발달되어 있다. 예당평야가야산[678m] 동쪽, 차령산맥 북서쪽의 삽교천 유역에 발달한 평야를 가리킨다. 삽교천 하류부가 당진군과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기도 하지만 예산군과 당진군에 걸쳐 넓게 발달되어 있으므로 보통 예당평야라고 불린다.

삽교천 유역 예산군 일대에는 지류인 무한천이 형성해 놓은 삽교평야가 있는데, 삽교평야는 크고 작은 평야들, 즉 온천들[덕산면 덕산온천 부근], 샛들[덕산면 신평리 부근], 신대들[오가면 신석리 앞], 거리앞들[오가면 분천리·좌방리 일대], 광진앞들[오가면 양막리 광진 앞]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삽교천 유역은 충분한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하여 가뭄과 홍수를 자주 겪었으며, 하구로 흘러드는 바닷물로 인하여 염해(鹽害)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1979년에 삽교천지구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1975~1983]의 핵심 사업으로 삽교천 하구의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을 연결하는 삽교천방조제가 건설되었다. 이에 따라, 저수량 8400만 톤의 거대한 인공호수가 조성되었고, 충청남도 홍성·예산·당진·아산 등 4개 시군 22개 읍·면에 걸친 247㎢의 농토는 전천후 농토로 탈바꿈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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