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0655
한자 龍社地圖
이칭/별칭 용사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문헌/전적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민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성격 지리서
권책 1책 45장
규격 28.5㎝[세로]|17㎝[가로]
권수제 龍社誌

[정의]

조선 후기 예산현 지산 일대 안동김씨 세거지의 사적을 정리하고 관련 글들을 모은 책.

[개설]

용사(龍社)는 예산현 지산(芝山) 일대, 즉 궁룡리(宮龍里), 중룡리(中龍里), 상룡리(上龍里), 지동(芝洞) 일대를 지칭한다. 안동김씨 일파가 용사일대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편찬자의 5세조 때인 17세기 중엽이었다. 『용사지도』는 안동김씨의 선산인 지산 및 주변 세거지 일대와 관련해 쓰여진 다양한 글들을 모아놓은 형태이다. 거주지 및 분묘의 위치와 지세 등을 기록한 글, 안동 김씨 일파가 예산에 세거하게 된 내력을 적은 글, 선산 및 분묘 관리 등에 관한 규약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지산 및 용사일대의 풍광을 노래한 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용사지도』의 정확한 편찬 시기는 알 수 없다. 다만 내용 중에 1822년(순조22)에 저술된 글이 포함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최소한 그 이후에 편찬된 책임은 알 수 있다. 편찬자에 대해서도 당시 예산에 거주하던 안동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는 사실 이상은 알 수 없다.

[형태/서지]

세로 28.5㎝, 가로 17㎝ 크기에 1책 45장의 필사본이다.

[구성/내용]

표제는 ‘용사지(龍社誌)’로 되어 있는데, 내용은 일반적인 읍지의 구성과 차이가 있다. 안동김씨 세거지인 지산 일대와 관련해 쓰여진 다양한 글들을 모아 놓은 형태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는 자료명을 「용사지도(龍社地圖)」로 표기하고 있다. ‘용사지도’는 책의 내제가 아니라, 첫 번째로 수록된 글의 제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본문 앞에 세거지 형성과 관련된 주요 사실들이 정리되어 있어, 책의 내용과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수록된 「용사지도」에는 세거지 일대의 구성과 위치, 지세, 풍광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용사가 궁룡리, 중룡리, 상룡리, 지동일대를 지칭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지산거사(芝山居士)라 자호(自號)하였던 저자의 고향은 지동에 있었다. 저자는 후세 사람들이 용사 지역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를 덧붙여 「용사지도」를 제작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산은 안동김씨 일파의 선산이기도 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중요한 곳이었던 만큼, 지산에 관한 글들이 여러 편 보인다. 「지산기(芝山記)」, 「지산사록기(芝山四麓記)」와 같은 기문을 통해서 지산이 어떠한 산이며 김씨 일가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산규(芝山規)」는 선산 및 분묘 관리, 성묘, 묘위(墓位) 운영 등에 관한 규약을 적은 글로, 1822년(순조22) 김환규(金煥奎)가 기록한 것이다.

「단지동(丹芝洞)」, 「지수천(芝秀泉)」, 「신기대(新基臺)」, 「밀마당(密麻堂)」, 「노봉공유허(露峰公遺墟)」, 「각천공유허(角泉公遺墟)」, 「감음조고구거(感吟祖考舊居)」, 「단고공구허(丹皐公舊墟)」, 「명농재(明農齋)」 등은 모두 시이다. 「화지산사곡시(和芝山四曲詩)」와 「용사십영(龍社十詠)」 역시 지산 및 용사일대의 풍광을 노래한 시들인데, 전자는 신명준(申命準)이 지은 것이고 후자는 여러 사람들의 글을 함께 수록한 것으로 유치룡(兪致龍), 박단회(朴端會) 등의 이름이 보인다. 또한 앞서 「용사지도」가 수록된 부분의 상단 여백에는 「지동팔영(芝洞八詠)」이 추기되어 있다.

마지막에 실려 있는 「퇴계기제낙곡정재(退溪寄題駱谷靜齋)」와 「근차퇴계원운(謹次退溪原韻)」은 일종의 부록으로 볼 수 있다. 「가세점거전설」이나 「가세택리지추상」을 보면, 17세기 중엽 예산에 세거지를 형성하기 이전 이들 일파가 세거하던 곳은 포천(抱川)이었다. 낙곡정재(駱谷靜齋)는 그 당시 김덕룡(金德龍)이 살던 곳으로서, 이에 대해 이황(李滉)이 지어준 글이 바로 「퇴계기제낙곡정재」란 이름으로 실려 있는 것이다. 「근차퇴계원운」은 후인들이 퇴계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시들을 수록한 것이다. 신위(申緯), 이정민(李鼎民) 등 주로 19세기 전반에 활동한 인물들의 글을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용사지도』는 일반 군현 읍지보다 작은 규모의 지역을 다룬 자료로서, 일반 읍지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세세하고 밀도 높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조선 후기 가문 세거지의 형성 및 유지 문제를 연구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http://e-kyujanggak.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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