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095
한자 映畵
영어공식명칭 MOVIE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희영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상영을 목적으로 연속 촬영한 내용을 필름에 담아 영상으로 보여 주는 예술 활동.

[개설]

1903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영화가 상영된 이후 예산 지역에서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자본과 시설의 부족으로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였다. 종교 단체와 젊은 선각자들 사이에서 영화 상영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1936년 예산극장이 설립되고 본격적인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였다.

[변천]

예산극장 이전에는 청조회(靑鳥會)가 영화를 상영하였는데, 이때는 상영 장소가 없어 간이 시설을 갖추고 변사와 영사기를 임대해 상영하였다. 농촌 지역까지 보통학교 운동장에서 수입 영화가 상영되었는데, 1960년대까지 영화 상영이 계속되었다. 1936년 예산극장이 개관하면서 한국영화도 볼 수 있었는데, 「장화홍련전」, 「아리랑」, 「춘향전」 등의 영화는 연일 만석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1940년 일제의 「조선영화법」에 의해 우리나라 영화보다는 수입 영화가 주로 상영되었다. 이후 중앙극장이 개관하고 해방 이후 봇물처럼 쏟아진 한국영화는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역할을 하였다.

예산 출신의 영화 제작가인 춘해 방인근은 1920년대 일본에서 유학하는 도중 틈틈이 예산을 방문하여 순회강연을 하면서 계몽운동을 하였다. 방인근은 이광수와 함께, 『조선문단』을 만들어 수많은 소설을 발표하였고 해방 이후 영화 제작자로 변신하였다. 작품으로는 자신의 소설을 각색한 1958년 최무룡 주연의 「마도의 향불」, 1967년 강신성일 주연의 「새벽길」 외에도 「화심」, 「젊은 아내」 등이 있었다. 예산 출신의 소설가 방영웅의 소설 『분례기』[1967]가 1971년 윤정희, 이순재, 허장강 주연으로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예산 출신의 영화인은 연극인이자 영화배우 최주봉과 「전원일기」에 출연하였던 이노인 역의 정태섭 그리고 「아이리스」·「가문의 귀환」·「투사부일체」·「거룩한 계보」·「역전의 명수」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동한 정준호가 있으며 송서연, 임정선, 이승원 등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는 2007년에서 2012년까지 방영된 KBS1의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이 있는데 대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였던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예산읍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역간 영화 향유권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향유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17년 4월 예산군 작은영화관 예산시네마가 개관하였다. 예산시네마는 1관과 2관으로 운영되며 대도시의 멀티플렉스와 동일한 시기에 최신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설로 2개관 99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서부 지역에서 제일 먼저 문을 연 예산극장은 당시 예산 지역 외에서도 영화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당시 문화 중심지가 예산이었음을 보여 준다. 예산극장이 일찍 문을 닫고 2008년 중앙극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예산 영화가 침체되었다. 2017년 예산시네마가 개관하고 연일 만석을 이루면서 예산 영화는 새로운 발전을 맞이하였다. 예산 지역에서 영화인의 모임인 한국영화인협회 예산지부가 결성되면서 한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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