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35
한자 -祭
이칭/별칭 노승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대리|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갈신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장승제 장소 -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대리 구억말 지도보기
의례 장소 장승제 장소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갈신리 하갈신 큰말 지도보기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장승에 지내는 제사.

[개설]

예부터 마을 입구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장승을 세웠다. 장승은 보통 긴 나무나 돌로 만들어졌는데, 머리에는 사람의 얼굴을 새기고 몸통에는 동서남북축귀대장군, 천상천하축귀대장군 등의 글을 새기거나 먹으로 썼다. 장승에 새겨진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장승은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잡신을 내쫓는 구실을 했다. 예산 지역에서는 광시면 대리 구억말대흥면 갈신리 하갈신 큰말에서만 장승제를 지냈다.

[신당/신체의 형태]

광시면 대리 구억말의 장승은 소나무로 만들었으며, 180㎝ 정도의 긴 나무로 장승을 만드는데, 몸통에는 ‘천상천하축귀대장군(天上天下逐鬼大將軍)’과 ‘동서남북축귀대장군(東西南北逐鬼大將軍)’의 새김글을 써 넣었다.

갈신리 하갈신 큰말의 장승은 남장승(男-)으로 간주하며, ‘동방청제대장군(東方靑帝大將軍)’이라는 새김글을 먹으로 써 두었다. 이 장승 옆에는 긴 장대 끝에 오리를 얹은 솟대도 함께 세워져 있다. 장승은 해마다 새로 깎아 만드는데, 과거에 나무가 귀했던 시절에는 나무를 사다가 제작하기도 했고 50여 년 전에는 돌로 장승으로 만들어 두기도 했다.

예산 지역에서는 장승을 해마다 나무를 베어다가 만들었지만 나무를 구하기도 어렵고 제작도 번거로워 점차 돌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 예산군에 남아 있는 장승은 돌장승뿐이다.

[절차]

장승제는 단독으로 거행되는 사례는 없다. 상당제로서 국사봉제-산신제 등을 거행하고 나서 하당제로서 장승제를 지낸다. 예산군에서 장승제를 지내는 마을은 두 마을뿐이다.

광시면 대리 구억말에서는 음력으로 정월 열나흗날 자정을 기해 국사봉제-산신제-고목제를 지내고 마지막으로 장승제를 지낸다. 마을 중앙에 선 큰 느티나무 아래에 장승을 새로 제작해 세워 둔다. 제사는 제관, 공양주, 축관이 주관한다.

대흥면 갈신리 하갈신 큰말장승제는 정월 초승께에 산신제의 한 부분으로서 올리는데, 상당제와 중당제에 해당하는 산신제와 칠성제를 차례대로 지내고 나서 장승과 솟대의 하당제, 곧 장승제를 거행한다. 장승은 제사 당일 아침 일찍 장승목을 베어 온다. 장승목과 함께 솟대를 만들 나무도 함께 잘라 온다. 장승을 세울 때에는 풍물패가 힘껏 풍물 소리를 울린다. 중당인 칠성당에서 제사를 마치고 마을로 하산한 후에 쉬면서 새벽이 되기를 기다린다. 장승제를 지낼 때는 풍물을 울리는데, 장승제를 치르는 중에도 풍물 소리를 그치지 않는다. 제물을 차리고 비손하고, 제물로 올렸던 떡, 북어, 삼색과실을 창호지에 싸서 장승에 묶어 둔다.

[현황]

예산군에서 장승이 있던 마을은 광시면 대리 구억말대흥면 갈신리 하갈신 큰말뿐이다. 과거에는 나무 장승을 세웠지만 나무를 구하기 어려워 언제부터인가 돌로 만들었다. 현재 돌장승에 제사를 지내지는 않지만 소중하게 여겨 지금껏 보존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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