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귀 물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46
한자 客鬼-
영어공식명칭 gaeggwimulligi
이칭/별칭 객귀 물림,해 물리기,푸레박질,장국 풀어내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의례|치병 의례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외출했다 돌아온 후 갑자기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발생하면 그 원인이 되는 잡귀를 물리치고자 베푸는 치병 의례 행위.

[개설]

집 바깥은 ‘뜬귀신[客鬼]’이 돌아다니는 위험한 공간이다. 운이 나쁜 이가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갑자기 앓기 시작하면 그 질병의 원인을 뜬귀신으로 여겨 객귀 물리기를 베푼다. 객귀 물림, 해 물리기, 푸레박질, 장국 풀어내기라고도 하는 객기 물리기를 통해, 들러붙은 객귀를 간소하게나마 대접해 물리치고자 한 것이다.

[절차]

환자가 발생하면 객귀를 물릴 줄 아는 할머니를 초빙한다. 객귀 물리기는 간단한 푸닥거리이므로 경험 많은 할머니라면 누구라도 행할 수 있다.

바가지에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어 끓인 장국을 들고 방 안의 환자 곁으로 가서 “객귀신 물러가라!”라고 외친 후 환자의 머리카락을 세 번 훑어서 뜯어 장국에 넣는다. 환자에게 장국 안에 침을 세 번 뱉게 한 다음, 그것을 들고 방문을 나서서 문지방에 X(엑스) 자를 긋는다. 이는 문지방으로 귀신이 다시 돌아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대문을 나서면 곧 장국을 휙 하고 내버리고, 가지고 나간 부엌칼을 바깥으로 던져 본다. 칼날 끝이 바깥으로 나가면 객귀가 물러 나간 것으로 여기고, 곧장 집으로 돌아온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기가 쉽지 않았다. 질병의 원인을 바깥의 위험한 공간에서 원혼인 뜬귀신이 들러붙은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물리침으로써 병을 치유하고자 한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서민 음식인 장국 한 사발에, 환자를 대신하여 머리털과 타액(唾液)을 넣어 객귀를 물리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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