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72
한자 冬至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일 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라 하여 귀신을 물리치고자 팥죽을 쑤어 액막이를 행하는 이십사절기의 하나.

[개설]

동지는 일 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데, 동지를 지나면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 예산군에서는 길어지는 낮의 길이를 두고 “낮이 노루 꼬리[혹은 쥐꼬리]만큼씩 길어진다.”라고 표현한다. 또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동지의 명칭이 다른데, 그달의 초승께에 들면 ‘애동지’라 하고, 중순에 들면 ‘중동지’라 하며, 말일에 들면 ‘노동지’라 한다. 애동지가 들면 아이가 많이 죽어 흉한 것으로 간주하고, 중동지에는 중년의 사망률이 높고, 노동지에는 노인의 사망률이 높다. 젊은이보다는 노인의 사망이 나은 것으로 여겨 노동지가 그중에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애동지가 들면 이듬해에 팥이 잘 여물지 않는다고 한다. 동지팥죽은 찹쌀가루를 뭉친 새알심이나 밀가루로 수제비를 넣고 끓인다. 팥죽이 익으면 한 그릇 퍼서 들고 집 안팎을 다니며 팥죽을 솔잎에 적셔 세 번씩 뿌렸는데, 이는 잡귀가 붉은색을 싫어하므로 팥죽을 뿌려 두면 잡귀가 접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 행한 풍속이다. 조상 중에 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있다면 팥죽을 쑤지 않는다. 팥죽을 쑤어 먹으면 염병으로 죽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팥죽이 끓어오르는 모양이 염병의 열꽃과 같으므로 유사 주술적인 차원에서 금한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팥죽은 쑤어 먹지만 액막이 행위는 하지 않는다. 팥죽은 시절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액막이는 미신이라는 관념이 확산되면서 드물게 행해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동지는 조선시대에 국가 단위의 중요 명절인 삼명절(三名節) 중 하나로서 조선 초기부터 국말까지 유지되었다. 정초가 세(歲)의 시작이라면, 동지는 연(年)의 시작으로 중시된 것이다. 동지팥죽의 전통은 현대까지 지속되었으나 팥죽 뿌리기는 1770년(영조 46)에 국가 차원에서는 중단되었고 민간 차원에서 지속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천체의 주기적 움직임인 이십사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는 한 해의 시작점인데, 동지에는 인간을 수호하는 신령이 새로운 직임을 받으러 모두 천상으로 올라간다. 그렇기에 인간은 자신을 수호해 줄 신령이 지상에 없으므로 스스로 보호하고자 귀신이 무서워하는 붉은 팥죽을 쑤어 집 주변에 뿌린다. 자연의 리듬을 인간의 삶에 투영하여 변화에 순응하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의지의 발로라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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