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83
한자 七夕
영어공식명칭 chilseog
이칭/별칭 칠월 칠석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7일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해마다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칠석은 기수인 7이 중첩되고,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날로 간주된다. 예산군에서는 보통 칠석이 되면 가까이에 있는 절을 찾아 자손을 위해 칠석 불공을 드린다.

또한 칠석 즈음이 되면 여름철 논일인 김매기가 얼추 끝나므로, 예산군에서는 칠석을 여름 농사 마무리하는 날로 여겨,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여 머슴과 집안 일꾼에게 하루 휴가를 주고 하루를 놀리며, 마을 풍물패는 샘을 돌면서 샘굿을 치고 하루를 논다.

[절차]

칠석 아침에는 논에 일찍 나가지 않는다. 칠석 즈음이 되면 논일이 얼추 끝나므로 칠석 이전에 논둑도 깎고 김도 매어 깨끗하게 정리해 둔다. 칠석날에 하늘에서 ‘칠성할머니[칠성할아버지]’가 하강해서 각 논과 밭에 그해의 곡식을 마련해 주므로, 칠성을 맞이하고자 미리 풀을 깎고 김매기를 마쳐 두는 것이다. 논과 밭이 깨끗해야 그해의 소출을 많이 잡아준다고 한다.

칠석 아침에는 쌀밥과 미역국을 끓인다. 칠석 아침 밥을 지을 쌀은 추수 후 따로 챙겨 놓았다가 사용한다. 아이가 있다면 칠석밥을 먹기 전에 삼신에게 먼저 올리며, 이 밥은 아이 엄마가 먹고 비린 것과는 함께 먹지 않는 등 조심한다.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까치가 오작교를 놓아 주면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 위에서 해후한다. 두 별이 만나서 해후의 눈물을 흘리므로 그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 이 비는 벼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비로 여긴다.

한편, 마을마다 공동 우물에서는 샘제를 지낸다. 마을의 공동 우물은 ‘용의 눈’이라 하여 신성하게 여기므로, 칠월 엿샛날에 우물물을 품고 청소해 둔다. 이렛날 풍장패가 풍장을 울리면서 샘을 돌며 물이 잘 나기를 기원하며 “뚫어라! 뚫어라! 물구녕만 뚫어라!”라고 고사 소리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칠석은 고려시대부터 중시되던 명절 중 하나로, 민간에서는 자손의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 여겨진다. 특히 예산군에서는 ‘농군의 여름 명절’과 같은 성격이 강하다. 북두칠성이 농사의 신령으로 표현된 칠성할머니와 칠성할아버지의 존재는 칠석이 농사 절기임을 잘 보여 준다. 김매기를 서둘러야 일 년 작황이 좋아지므로 칠석신은 농군의 부지런함을 북돋는 존재이기도 하다. 모처럼 맞은 명절에 전 주민이 마음을 모아 공동 우물을 청소함으로써 위생도 확보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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