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의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85
한자 一生儀禮
영어공식명칭 Rites of passage
이칭/별칭 평생 의례,통과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한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일생에 걸쳐 출생, 혼례, 회갑, 죽음 등 삶의 중요 마디가 되는 때에 거행하는 모든 의례.

[개설]

사회적 존재인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회적 지위와 집안 내 역할의 변화와 관련한 중요 마디에 의례를 통해 사회적 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역할의 변화를 자연스레 인지하게 된다.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지내는 일생의례로는 출생 의례, 혼인 의례, 회갑례, 상·장례, 제례 등이 있다. 출생 의례는 한 인간의 임신으로부터 출산, 양육의 과정에서 베푸는 의례이며, 혼례는 사회적 어른으로서의 지위 획득과 더불어 두 사람의 성적 결합과 두 집안의 결합을 사회적으로 공인하는 의례이다. 회갑례는 태어나 61번째 생일에 베푸는 의례로, 생애의 단위인 육십갑자가 한 바퀴 돈 것을 기념해 자손들이 여는 축하연이다. 상장례는 사망자의 발생에 따라 망자를 죽은 자로 전환하는 상례 의례와 매장을 통해 산 자와 분리해 죽은 자로 영입하는 장례 의례로 이루어져 있다. 제례는 사회적으로 조상의 지위를 부여받아 후손으로부터 숭배를 받는 의례이다.

[출생 의례]

아이는 가계를 잇는 중요한 존재이므로 새 생명을 바라는 기자(祈子)로부터 출산을 거쳐, 첫돌에 이르기까지 의례를 베푼다. 아이를 잉태하는 임신과 불임에 따른 기자 의례를 비롯해 임신 중의 금기, 아이의 운명을 점치는 태몽과 성별 인지 행동의 의례가 있다. 산전 의례로는 산실 정하기, 난산 극복, 순산 기원, 산실 금기 등이 있다. 산후 의례로는 태 자르기와 태 처리, 아이 목욕시키기, 젖 타기가 있다. 양육과 관련해서는 이름 짓기, 머리 자르기, 첫 외출하기, 수양부모 삼기, 삼신 위하기, 백일, 돌 등이 있다.

[혼인 의례]

혼인은 두 사람의 결합을 사회적으로 공인하는 의례로, 결합을 상징하는 혼인식을 기점으로 혼인을 준비하는 의례와 혼인식 이후 의례로 구분된다.

혼인식 이전 의례로는 혼인을 논의하는 중매로부터 사주 보내기, 혼인 날짜 정하기, 함 보내기, 혼인 당사자의 금기 등이 포함된다. 혼인식과 관련해서는 신랑이 하는 초행, 사처에 머무르기, 혼인식 장소 금기, 초례청 차림, 혼례식 복장, 신부집의 대문 앞 의례, 혼례식이 속한다. 혼인식 이후의 의례로는 신방 치르기, 친정식구와 인사하기, 용떡국 먹기, 신행하기, 재행하기, 동상례, 근친하기, 시집살이가 포함된다.

[회갑례]

나이를 세는 육십갑자를 기준으로 자신이 태어난 갑자가 한 바퀴 돌아 61번째 생일에 장수를 축하해 여는 의례이다. 일반적인 생일잔치와 달리 푸짐하게 음식을 마련한다. 참여한 자손과 친지, 이웃들이 회갑을 축하하며 헌작하고 덕담을 건넨다. 회갑자의 부모가 생존하였다면 부모를 위해서도 특별히 의례를 베풀고, 죽은 자를 위해서도 회갑을 치른다.

[상·장례]

상·장례는 일생의 마지막 의례로 사망하면 죽음을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망자의 시신을 처리하고, 망자의 사망을 사회에 알리고, 이를 인정한 후 망자의 육신과 영혼을 이승과 분리해 저승으로 편입시키는 의례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상·장례라 하는 것은 죽음을 인지하고 시신 처리를 하는 의례, 즉 죽음 확인부터 대상 이후 탈상까지를 준비하는 상례와 망자의 영혼과 육신을 이승과 분리해 저승으로 영립하는 의례인 장례로 구분해서 보기 때문이다.

죽음을 확인하는 의례로는 초혼, 사자상, 수시를 행하고, 일단 죽음이 확인되면 시신을 처리하는 염습을 하고, 초상을 알리는 의례로 성복과 문상을 행한다.

육신을 매장하는 의례로는 산신제, 묘광 만들기, 매장을 행한다.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편입시키는 의례로는 상주 일행이 집에 도착하여 지내는 우제, 졸곡제, 소상, 대상 등을 행한다. 이외에 비정상적인 죽음인 미혼자, 이장, 임신부, 쌍둥이 등의 죽음을 처리하는 방법도 베풀어졌다.

[제례]

사람의 일생에 속한 의례는 아니지만 인간에 관계되는 중요한 의례로, 사망일에 지내는 기제사를 비롯해 명절에 모시는 차례, 시제 등이 있다. 기제사는 4대조의 조상을 대상으로 집 안에서 기일에 맞추어 지낸다. 5대조부터는 묘소에서 시제를 올리나, 자손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재실에서 거행한다. 추석 명절에는 방 안에서 제사를 모시는 조상을 대상으로 차례를 모신다. 에는 성묘를 마친 후에 집안 어른에게 세배를 올린다. 대보름 차례는 행하지 않으며, 조상 이외의 집안 가신에게는 별도로 제물을 마련해 올리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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