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11
이칭/별칭 월령가(月令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7년 - 「달거리」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를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달거리」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
채록지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성격 잡가
토리 경기잡가
박자 구조 세마치장단|도드리장단|굿거리장단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월령가」, 「적수단신가」, 「매화타령」을 묶어 부르는 경기잡가.

[개설]

「달거리」는 경기 12잡가의 한 곡이다. 경기 12잡가는 느린 곡조로 부르는 긴 잡가 8편과 그렇지 않는 4편의 잡잡가로 세분하는데, 「달거리」는 잡잡가로 분류된 노래이다. 「달거리」는 판소리, 잡가, 민요, 농악 등 다양한 갈래로 전해지는데, 1월부터 12월로 이어지는 월령체(月令體)의 사설 구조를 공통으로 지니고 있다. 예산 지역에서 전해지는 「달거리」도 월령체의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당시에 유행하던 세 곡을 하나로 묶은 것이라서 월령체 형식은 1월부터 3월까지 노래한 전반부에만 해당한다. 중간부와 후반부는 「적수단신가」와 「매화타령」으로 구성되어 사설과 노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순수 월령체 노래와는 구분된다. 한편 예산 지역에서 채록된 사설의 일부는 원곡과 다른데, 전파 과정이나 구연자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달거리」는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구연자, 채록 상황, 일시 등을 상세히 밝혀 두지 않아 사설만 『예산문화』 제26집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월령가」, 「적수단신가」, 「매화타령」을 묶어 만든 노래인 만큼 음악적 구성이나 내용적 구성이 셋으로 짜여 있다. 음악적 구성은 각 노래에 따라 세 가지 창법으로 짜였다. 「월령가」 부분은 세마치장단으로 부르고, 「적수단신가」 부분은 도드리장단에 맞춰 느리게 부르며, 「매화타령」 부분에서는 굿거리장단에 맞춰 경쾌하고 흥겹게 부른다. 내용도 세 부분으로 나뉘어 「월령가」에 해당하는 전반부는 1월에서 3월과 관련된 내용과 그 달의 행사를 나열하며, 사설 뒤에는 “이 친구 저 친구 잠자리 내 친구 일조낭군 네가 내 건곤이지”라는 후렴구가 붙어 있다. 중반부는 「적수단신가」 부분인데, 자연 풍광과 일정하지 않은 여러 내용이 섞여 있고, 후반부는 「매화타령」 부분인데, 남녀의 사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내용]

“네가 나를 보량이면 심양강 건너와서 연화분에 심었든 화초 삼백도화 피였더라. 이 친구 저 친구 잠자리 내 친구 일조낭군 네가 내 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 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저 소년들아. 망월도 하려이와 부모봉양 생각새라. 이 친구 저 친구 잠자리 내 친구 일조낭군 네가 내 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 이월이라 한식날에 천추절이 적막이로다. 개자추의 넋이로구나. 면산에 봄이 드니 불탄 풀 속잎이 난다. 아 이 친구 저 친구 잠자리 내 친구 내 친구 일조낭군 네가 내 건곤이지. 아모리 하여도 네가 내 건곤이지. / 삼월이라 삼진날에 강남서 나온 제비 왔노라 현신한다. 이 친구 저 친구 잠자리 내 친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 건곤이지. // 적수단신 이내 몸이 나래 돋친 학이나 되면 훨훨 수루루룩 가련마는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후략]

[의의와 평가]

「달거리」는 이미 존재하는 여러 노래를 짜깁기 형식으로 합쳐 놓은 노래이다 보니 내용면에서 통일성 없이 산만하다. 이는 유흥적인 잡가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달거리」는 중심음이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노래가 이어지면서 더욱 세련된 기교가 동반되어 재미 요소가 더해지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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