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염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24
한자 山念佛
이칭/별칭 긴염불,긴산염불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7년 - 「산염불」 예산문화원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산염불」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제26집에 수록
채록지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가창권역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성격 민요|서도민요
토리 수심가토리
박자 구조 중모리장단
가창자/시연자 미상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서도민요의 하나.

[개설]

예산 지역에서 채록된 「산염불」은 평안도, 황해도 지역에서 불리는 서도민요이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같은 이름, 같은 곡조의 노래가 또 있는데, 사설과 후렴구가 달라 「개성산염불」이라 하여 구분한다. 「산염불」을 부르고 나면 「자진염불」을 부르는데, 사설이 길어 「긴염불」이나 「긴산염불」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염불」은 부처의 공덕을 기리며 아미타불을 외는 불가의 노래였는데, 현재 전하는 내용에는 후렴구 “어허미 타아하 어허야 불이로다”에 나오는 ‘아미타불’ 외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이 없다. 염불이 민간에 전파되면서 세속화된 내용과 정서를 담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1930년대 이전의 노래는 선율이 짧고 소박하였는데, 이후 선율이 길어지고 기교가 가미되었다. ‘수심가토리’에 중모리장단으로 길게 뽑는 가락이 구성지며, 가사는 가창자에 따라 변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산염불」은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구연자, 채록 상황, 일시 등을 상세히 밝혀 두지 않아 사설만 『예산문화』 제26집에 실려 있다. 채록된 노래는 총 19절인데 8절까지만 여기에 소개한다.

[구성 및 형식]

채록된 「산염불」은 총 19절의 긴 사설과 후렴구로 짜여 있다. 후렴구를 먼저 부르며, 수심가토리로 사설을 부른다. 사설은 사랑과 이별을 중심으로 인생무상, 풍류, 세월의 덧없음과 탄로(嘆老), 고독과 번민 등 세속적인 내용이 다양하게 엮여 있다.

[내용]

(후렴) “아하 에헤에 어허미 타아하 어허야 불이로다”

“북망산천아 말 물어보자 영웅호걸 죽은 무덤 멧멧이나 되며 절대가인 죽은 무덤 몃일러냐 // 서산락조에 떨어지는 해는 내일 아침이면 다시 돋건마는 황천길은 얼마나 먼지 한 번 가면은 영절이라 // 오동 복판 거문고에 새 줄 얹어 타노라니 백학이 제 지음하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 활 지여 송지에 걸고 옷은 벗어 나무에 걸고 석침 베고 누었으니 송풍은 거문고요 두견성은 노래로다 // 아마도 사무한신은 나뿐인가 이팔청춘 소년 님네 백발 보고 웃지 마라 나도 어그저서 청춘 소년일러니 오날 백발이 더욱 설다 // 송림에 눈이 오니 가지가지 백화로다 한 가지 꺾어 내어 임 계신 곳 들어가서 우리 님이 보신 후에 녹든지 말든지 // 서산명월이 다 넘어가고 벽수비풍은 슬슬 부는데 새벽 종다리 우지지 소리 아니 나든 심정이 절로 난다 // 추야 공산 저문 날에 슬피 우는 저 기러기야 이내 간장 씨는 회포 너는 어이 몰라주나 밤새며 기다릴 제 새벽달이 지새는구나”[중략]

[의의와 평가]

서도민요 「산염불」예산문화원에서 시조창을 하는 사람들이 불러 왔다. 초창기의 짧은 선율이 점차 길어지고 기교가 가미되어 시조 창법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1970년대부터 예산 지역의 시조 동호인들이 예산문화원에 매주 모여 시조창을 하였는데, 이때 시조 동호인들에게서 「산염불」을 채록한 것으로 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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