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34
한자 遊山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근대/개항기,근대/일제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7년 - 「유산가」 예산문화원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유산가」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
채록지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가창권역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성격 경기잡가|긴잡가
박자 구조 도드리장단
가창자/시연자 미상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산천경개의 묘사와 감상을 주제로 한 경기잡가.

[개설]

「유산가」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행한 12잡가의 하나인데, 사설 구조가 잘 짜이고 선율과 창법이 세련되어 경기잡가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한말 서울 지역에서 활약한 경기잡가의 명창 박춘경(朴春景)이 만든 노래라고 전해지는데, 그 이전의 문헌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개인 창작곡이기보다는 박춘경이 정리한 것으로 여겨진다. 노랫말은 대체로 4·4조의 가사체로 되어 있으며, 경치의 사실적 묘사는 사설시조의 기법과 닮아 있다. 경기잡가이면서도 선율은 서도소리와 더 닮아 있고, 세련되고 화려하여 전문 소리꾼이 좌창(坐唱)하는 긴잡가이다.

[채록/수집 상황]

「유산가」는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구연자, 채록 상황, 일시 등을 상세히 밝혀 두지 않아 사설만 『예산문화』 제26집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유산가」의 장단은 도드리장단이며 ‘레미라도레’의 4도 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산천경개 구경을 권하는 서사, 아름다운 경치를 묘사하는 본사, 경치에 젖어든 감상을 노래하는 결사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화란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을 가세 /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들은 일 년 일도 다시 피어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은 울울창창한데 기화요초 난만 중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이 날아난다 / 유상앵비는 편편금이요 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 삼춘가절이 좋을시고 도화만발 점점홍이요 / 어주축수 애산춘이라면 무릉도원이 예 아니냐 양류세지 사사록이요 황산곡이 당춘절에 연명오류가 예 아니냐 / 제비는 물을 차고 기러기 무리 져서 거지중천에 높이 떠 두 나래 훨씬 펴고 펄펄펄 백운 간에 높이 떠서 천리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 / 원산 첩첩태산은 주춤하여 거암은 층층 창송은 낙낙에 허리 구부러져 광풍에 흥을 겨워 우줄우줄 춤을 춘다 / 층암절벽의 폭포수는 콸콸 수창염 드리운 듯 이 골 물이 수루루루룩 저 골 물이 솰솰 열의 열물 물이 한데 합수하여 천방져 지방져 소크라져 펑퍼져 넘출지고 방울져 건너 평풍석으로 으르렁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같이 흩어지니 조부허유 문답하든 기산영수가 예 아니냐 / 주고제금은 천고절이요 적다정조는 일년풍이라 일출낙조가 눈앞에 어려나니 경개무궁 좋을시고”

[의의와 평가]

「유산가」는 문학적 표현과 음악적 구조가 두드러진 노래이다. 한시를 차용한 듯한 한문구가 4음보율의 가사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고, 산천경개를 묘사하는 수법은 비유법과 의성법이 가미되어 조선 후기 사설시조의 기법 이상으로 활기차고 생생하며, 관념적인 한문구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절이 없으면서도 절이 나뉘는 듯한 구조를 보인다. 전반부는 한문투의 구절이 대구를 이루면서 비슷한 선율이 반복되다가, 후반부에서는 선율의 변화를 보이면서 세련된 기교가 돋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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