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37
한자 赤壁歌
이칭/별칭 적벽대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시대 근대/개항기,근대/일제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9년 7월 - 「적벽가」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의 노성환[남, 76세]에게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97년 - 「적벽가」 예산문화원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적벽가」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적벽가」 예산군에서 발행한 『예산군지』에 수록
채록지 상중리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지도보기
성격 경기민요|경기잡가
가창자/시연자 노성환[남, 76세]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부르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경기민요.

[개설]

「적벽가(赤壁歌)」는 경기 지역과 서울 지역에서 불리던 십이잡가(十二雜歌)의 하나이다. 십이잡가 중에서 「적벽가」는 가사의 짜임새가 흐트러지지 않아 「유산가」와 함께 최고로 쳐주는 노래이다. 적벽강 싸움에서 지고 화용도로 패주하던 조조가 관우와 만나 살려 달라고 목숨을 구걸하여 겨우 살아나는 내용이다. 「적벽가」의 뿌리는 판소리 「적벽가」에 있다. 조선 후기부터 불려 온 판소리 「적벽가」는 19세기 신재효(申在孝)[1812~1884]에 의하여 개작되었는데, 이전부터 불려 온 판소리의 가사 중에서 ‘화용도(華容道)’ 부분만 떨어져 나와 경기민요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가 장중하고 씩씩하여 판소리 「적벽가」와 닮아 있지만, 양반 남성들이 즐기던 판소리 「적벽가」와는 달리 서민층에서 유행한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적벽가 1」은 1999년 7월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거주하는 노성환[남, 76세]에게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찾아가 채록한 것이며, 예산군에서 발행한 『예산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적벽가 2」는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채록하여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하였으나, 구연자 및 채록 장소와 일시 등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적벽가 1」은 적벽강 싸움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준비하는 제갈공명(諸葛孔明)의 기략으로부터 황개를 거짓 투항시키는 오나라의 전략, 적벽의 싸움 광경이 그려진다. 「적벽가 1」의 내용 구조는 ‘화용도’의 내용만을 다룬 경기잡가 「적벽가」와는 전혀 다르며, 판소리 「적벽가」의 내용 구조와도 크게 다른 것이다. 「적벽가 2」의 내용은 ‘화용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적벽강 싸움에서 패한 조조가 관우에게 잡혔다가 겨우 살아 도망치는 내용 구조를 지니고 있다.

[내용]

1.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서 채록한 「적벽가」

“생강은 오병이요 적벽은 수중이라 난데없이 화광이 중천하니 조조가 활양도 허구 도망을 갈 때 제갈공명은 만병산이 올라가서 육육은 삼십육회를 불어 칠성단을 모아 놓고 지성공덕을 드리어 동남풍을 빌고 도망갈 때 때는 좋다 동짓달 열사흘날 막히니 동초 선생은 연안계를 쓰고 도망을 가고 서선은 마들의 아들 마초가 호통을 친다 윤비애를 치구서 도망을 가고 황개는 구한티 곤장 오십대를 맞고 조조한티 항복을 하러 온다 하야 조조가 좋아라고 조조가 좋아라고 문비를 권했으니 피웅 화살 한 개가 날라와 문비의 목덜미가 콱 꼽히니 뱃머리 핑글 돌며 수중고인이 되었겄다”

2.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된 「적벽가」

“상강은 수전이오 적벽은 오병이라 화공이 충정하니 조조가 대패하여 화용도로 행할 지음에 응포일성에 일원대장이 엄신갑옷에 봉투구 저켜쓰고 적토마 비겨타고 삼갑수를 거스럽시고 봉안을 크게 뜨시고 팔십근 청용도 눈우에 선듯 들어 엡다 이놈 조조야”[후략]

[의의와 평가]

예산 지역의 「적벽가」도 판소리와 경기민요가 퍼져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예산 지역에 전하는 「적벽가 2」는 경기잡가 「적벽가」를 베낀 듯이 닮아 별다른 특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적벽가 1」은 경기도에서 유행한 잡가 「적벽가」와는 사뭇 다른 내용을 보이고 있다. 경기잡가 「적벽가」가 관우의 영웅적 모습과 초라한 조조의 모습을 대비하는 내용에 한정된 반면, 예산군 대흥면 지역에서 불리는 「적벽가」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감 나게 그려 낸다. 지역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민요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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