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장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40
한자 執杖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근대/일제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7년 - 「집장가」 예산문화원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집장가」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
성격 경기잡가
형식 구분 통절
박자 구조 도드리장단|세마치장단
가창자/시연자 미상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따 만든 경기잡가.

[개설]

「집장가」는 경기·서울 지역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고 이어져 온 경기잡가의 하나이다. 「형장가」, 「십장가」와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 변학도에게 곤욕을 치르는 장면을 따 만든 노래인데, 민요의 선율을 따르면서도 형식과 장단이 세련되어 부르기 어려운 노래이다. 예산 지역에서는 시조 동호회원들이 예산문화원에 모여 정가(正歌)와 함께 경기잡가를 불렀다.

[채록/수집 상황]

「집장가」는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구연자, 채록 상황, 일시 등을 상세히 밝혀 두지 않아 사설만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집장가」「유산가」와 비슷한 장단이다. 처음에는 도드리장단으로 빠르게 가다가 세마치장단으로 바뀌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절의 구분이 없는 통절 형식인데, 사설의 전개를 보면 대략 네 개의 내용 구조를 보인다. 내용은 춘향이 형틀에 매여 곤욕을 겪는 장면을 그리는 것이다. 첫째 장면은 집장 군노들이 춘향을 끌어다 형틀 앞에 두자 춘향이 수청을 거절하는 내용, 둘째 장면은 집장 군노들이 형구를 가지고 춘향을 겁박하는 내용, 셋째 장면은 거칠게 춘향을 매질하는 내용, 넷째 장면은 변학도가 춘향에게 회유·겁박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내용]

“집장군노 거동을 봐라. 춘향을 동틀에다 쫑그라 동여매고 형장을 한 아름 듸립다 덥썩 안어다가 춘향의 앞에다가 좌르륵 펼쳐 놓고 좌우 나졸들이 집장 배립하여 분부 듣주어라 여쭈어라 바로바로 아뢸 말삼 없소 삿도 안전에 죽여만 주오 / 집장 군노 거동을 봐라 형장 하나를 골라 쥐고 고르면서 이놈 집어 느긋느긋 저 놈 집어 능청능청 춘향이를 것눈을 주며 저 다리 들어라 곧 부러질라 눈 감어라 보지를 마라 나 죽은들 너 매우 치랴느냐 걱정을 말고 근심을 마라 / 집장 군노 거동을 봐라 형장 하나를 골라 쥐고 선듯 들고 내닫는 형상 지옥문 지겨었든 사자가 철퇴를 들어 메고 내닫는 형상 좁은 골에 벼락 치듯 천리만리 물러섰다가 오리만치 달려들어 와서 하나를 드립다 딱 부치니 아이고 이 일이 웬일란 말이요 어허 이년아 말 듣거라 / 꼿은 피였다가 제절로 지고 잎은 돋왔다가 다 뚝 떨어져서 광풍에 낙엽이 되여 청버들을 좌르르 흘러 말고만은 구곡지수에다가 풍기덩실 지두덩실 흐늘거려 가는구나 말이 못된 네로구나”

[의의와 평가]

「형장가」나 「십장가」는 긴잡가로 느린 장단에 맞추어 부르지만, 「집장가」는 6박자의 빠른 장단에 맞추어 부르기 때문에 능청스럽게 흐늘거리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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