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탱이의 말무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7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시대 고대/삼국시대/백제
집필자 표윤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9년 - 「원탱이의 말무덤」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수록
관련 지명 발연리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말무덤 소재지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장군|말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담|유적 유래담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에 전해지고 있는 억울한 말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개설]

「원탱이의 말무덤」은 말의 억울한 죽음과 말무덤, 그리고 원탱이라는 지명에 얽힌 지명 유래담이자 유적 유래담이다. 백제 때 무예를 연마하던 장군이 말과 화살 중에 누가 더 빠른지 시합을 하기로 하였다. 화살을 당기자 말이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목표한 지점에 도착하자 화살이 나무에 꽂혀 있었다. 화가 난 장군은 말의 목을 베어 죽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장군이 본 화살은 전날 쏜 것이었다. 장군은 자신의 성급함을 후회하며 억울하게 죽은 말을 고이 묻어 주었다. 이후 말이 죽은 마을을 원통하게 말이 죽었다 하여 ‘원탱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말을 묻은 무덤이 지금도 마을 위쪽에 남아 있다.

[채록/수집 상황]

「원탱이의 말무덤」은 1999년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실려 있다. 예산읍 발연리 원탱이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설화이다.

[내용]

백제 때 오산산성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말달리기와 활쏘기 등 무예 연습에 힘을 쏟던 장군이 있었다. 장군은 등에 화살통을 메고 허리에는 긴 칼을 찬 채 여느 때처럼 말을 달리고 있었다. 장군은 활에 화살을 메기어 당기면서 말을 향하여 “내가 이제 이 활을 무한성 앞산을 향해 쏠 터이니 너는 이 화살이 날아가 떨어지기 전에 그곳에 당도하여야 한다. 만일 네가 화살보다 늦게 도착하는 때는 너의 목을 가차 없이 베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말은 알아들었다는 듯이 “히힝!” 하며 길게 울부짖었다. 이어 화살이 바람을 타고 날았다. 시위 소리와 함께 말도 나는 듯이 달렸다.

말은 정말 하늘을 나는 새와도 같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십 여리를 달려 무한성 앞산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장군의 눈에 소나무에 꽂혀 있는 화살이 들어왔다. “화살이 먼저 와 꽂혔구나!” 장군은 자신도 모르게 탄식하였다. 그러고는 허리에 차고 있던 큰 칼을 꺼내 말의 목을 그대로 내리쳤다. 그 순간 공중에서 ‘휙!’ 하는 소리가 나더니 화살 한 대가 날아와 죽어 있는 말의 궁둥이에 그대로 꽂히는 것이었다.

장군은 깜짝 놀라 화살을 빼 살펴보니 방금 자기가 쏘고 달려온 화살이었다. 장군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통탄하였으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소나무에 박혀 있던 화살은 전날 쏜 것이었다. 애석한 마음에 장군은 눈물을 흘리며 애통하게 죽은 애마를 고이 묻어 주었다.

그 후부터 말이 원통하게 죽었다고 하여서 마을 이름을 ‘원탱이’라고 불렀으며, 지금까지도 조그마한 산같이 생긴 말무덤이 남아 있다. 말무덤은 오산산성에서 바로 건너다보이는 예산읍 발연리에 있으며, 원탱이는 『예산읍지』에 ‘원통리’로 기록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원탱이의 말무덤」은 말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 하여 붙여진 ‘원탱이’라는 마을에 얽힌 지명 유래담이자 말무덤에 관한 유적 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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