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례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516
한자 糞禮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표윤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2년 - 방영웅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7년연표보기 - 『분례기』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8년 - 『분례기』 홍익출판사에서 출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7년 07월 31일 - 『분례기』 창비에서 출간
성격 장편소설
작가 방영웅

[정의]

충청남도 예산 출신의 소설가 방영웅이 예산을 배경으로 하여 쓴 장편소설.

[개설]

예산군 출신의 소설가 방영웅(方榮雄)은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7년 장편소설 『분례기(糞禮記)』로 등단하였다. 편견 없는 객관적인 묘사력과 희화적(戲晝的)인 사건의 구성과 처리로 넓은 층의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 세계는 『분례기』, 「달」과 같이 주로 토속적 허무주의를 바탕으로 한 작품과 「춘분(春分)」, 「첫눈」과 같이 도시 변두리의 영세민 생활을 그린 작품 등이 있다. 토속적인 허무주의 작품의 무대는 주로 시골이며, 영세민의 세태 소묘(素描)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앞의 것은 문단 생활 이전의 시골 생활을 토대로 한 것이고, 뒤의 것은 등단 후 도시 생활에서 얻은 소재가 많다. 문단이나 세속적인 잡다한 일에 무관심한 채 항상 작품 창작에 전념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 한국일보사 제정 제2회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분례기』는 1967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게재되어 발표되었던 방영웅의 장편소설이다. 예산읍 대회리 호롱골을 배경으로 한 『분례기』는 분례라는 여인의 삶을 통해 어려웠던 시대 상황을 잘 묘사하였다. 간결한 문장과 빠른 구성, 객관적 묘사와 토속적 사실주의, 대담하고 원색적인 성 묘사 등이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천한 운명을 안고 태어나 비천하게 살다가 남편에게 버림받는 분례와 분례의 먼 친척뻘로 분례를 겁탈한 용팔, 노름에 빠져 분례를 내쫓은 남편 영철, 극장 선전원 콩조지, 남자에게 버림을 받고 미쳐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옥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부로 나뉘어져 연재된 『분례기』는 가난한 농촌의 실상을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문체로 잘 표현하였으며, 동시에 토속적인 어휘의 구사와 함께 콩조지, 호랑할매, 노랑녀, 용팔, 병춘 등을 통해 당시 농촌의 생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물명주 석자’를 부르면서 관계를 하는 대담한 성 묘사와 노름에 미친 석 서방, 영철 등의 인물들을 통해서는 무절제한 삶을 고스란히 고발하기도 한다. 결국 가난하고 무절제한 삶의 현실을 통해 무지한 분례가 끝내 실성하고 마는 것은 자연주의적인 기법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내용]

호롱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분례는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먼 친척뻘인 용팔에게 순결을 잃는다. 순결을 잃었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버지 석 서방의 주선으로 분례는 노름꾼인 영철의 재취로 들어간다. 그러나 분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할 리는 없다. 시집을 와서도 용팔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을 떨쳐 버리지 못한 데다 남편 영철은 노름에 빠져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분례는 참고 견디는 것이 여자의 도리라 여기고 매일 밤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어느 날 영철은 노름판에서 딴 돈을 분례에게 맡기면서 이제는 한밑천 잡았으니 노름에서 손을 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노름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한 지 불과 이틀이 못 되어 영철은 다시 노름방을 찾아간다. 그러고는 돈을 잃고 돌아와서 분례에게 보관하고 있는 돈을 다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분례가 말을 듣지 않자 폭행을 가하고 화냥질을 하였다는 누명까지 씌우며 소동을 벌인다. 그때 늘 분례를 지켜보던 장터의 콩조지가 나타나서 영철을 죽여 버리고 콩조지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분례는 실성한 채 어디론가 떠나고 언제나 분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해 온 용팔은 분례를 잡지 못한 채 멀어져 가는 분례를 바라보며 잘 가라고 손짓을 한다.

[특징]

『분례기』는 예산을 배경으로 농촌의 실상을 그린 소설이다.

[의의와 평가]

가난한 농민의 실상을 성공적으로 부각시켜 토속성을 가미시킨 『분례기』는 근본 바탕에 깔려 있는 가난한 농민들의 체념적 운명관과 자연주의적인 사건 전개가 뛰어나게 그려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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