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개리에 있는 산.

[개설]

무둔산(蕪芚山)은 경상북도 영덕읍의 북쪽에 있는 높이 208m의 산으로 고도는 낮지만, 예로부터 영덕현을 보호하는 진산(鎭山)으로 알려져 있다. 미덤골·미더미골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무둔산을 미덤골·미더미골이라 부르는 것은 무둔산이 풍수적으로 명산이기 때문에 무덤을 쓰면 후손들이 발복(發福)한다고 하여 산에 무덤을 많이 쓰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덤골’이 미덤골·미더미골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환경]

무둔산은 북쪽으로 화림산[348.2m]을 거쳐 국사당산과 태백산맥의 명동산에 이어지며, 동쪽으로는 등운산, 남동쪽으로는 고불봉[232.6m]으로 이어지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중심에 있는 산이다. 산의 서쪽은 오십천이 크게 곡류하며 남쪽으로 흐르면서 영덕읍의 터전을 이룬다. 무둔산의 지질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의 각섬석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서쪽 사면은 곡류하는 오십천의 침식작용으로 하천 절벽이 형성되어 있다. 식생은 산정상부와 능선를 따라 소나무 숲이 울창하며, 남동쪽 사면에는 낙엽활엽수가 우세한 편이다.

[현황]

무둔산 중턱에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어 6.25전쟁과 그 이후에 나라를 위하여 순국하신 지역 출신 향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으며, 산자락에는 영덕군보건소와 영덕소방서가 자리 잡고 있다. 국도 제34호선과 오십천 사이에는 영덕군청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등 주요 관공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