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영덕 출신의 문신.

[개설]

신종부(申從溥)[1503~1575]는 1540년(중종 35)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한성판관(漢城判官)·거제현령(巨濟縣令) 등을 지냈다.

[가계]

신종부의 본관은 평산(平山)[영해(寧海)], 자는 옥경(玉卿), 호는 공북정(拱北亭)이다. 아버지는 생원(生員) 신명우(申命佑), 어머니는 신문수(申文繡)의 딸 은풍신씨(殷豐申氏), 할아버지는 주부(主簿)를 지낸 신희(申禧), 증조할아버지는 생원 신영석(申永錫)이며, 부인은 황지원(黃智源)의 딸 기성황씨(箕城黃氏)이다.

[활동 사항]

신종부는 1503년(연산군 9) 경상도 영덕현(盈德縣) 삼근리(三近里)[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개리]에서 태어났다. 중종 연간 내금위(內禁衛)에 특제(特除)되었으며, 충무위(忠武衛) 부사맹(副司猛)에 올랐다. 1540년 무과에 급제하였다.

신종부는 문무를 겸비하여 포장을 받았고, 좌영우후(左營虞候)를 지냈다. 1560년(명종 15) 거제현령으로 부임하였으며, 이어 한성판관에 올랐다. 거제현령에서 돌아올 때 기화(奇花) 수종을 가져와 영덕 월천(月川)[영덕군 강구면]의 별업(別業)에 심었는데, 후일 사람들은 이를 ‘거제화(巨濟花)’라고 불렀다. 1562년 영암군수(靈巖郡守), 1567년 울산군수(蔚山郡守)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부임하지 않았다. 만년에는 고향에 정자를 짓고 ‘공북(拱北)’이라 편액하였다.

[학문과 저술]

신종부의 행적을 엮은 「공북정사실(拱北亭事實)」이 『예주세록(禮州世錄)』에 수록되어 있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구미리 석분동(石盆洞)에 묘소가 있다. 김도화(金道和)가 묘갈명(墓碣銘)을 지었다.

[상훈과 추모]

신희(申禧)·신규년(申虯年)과 함께 세덕사(世德祠)에 제향되었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가 수정재(水晶齋)[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구미2길 35-26 소재]로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