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문신.

[개설]

백세흥(白世興)[1630~1699]은 1675년(숙종 1) 문과에 급제했으며, 강진현감(康津縣監) 등을 지냈다.

[가계]

백세흥의 본관은 대흥(大興), 자는 가원(可遠), 호는 율은(栗隱)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백인국(白仁國)으로 경상도 영해도호부 원고리[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에 정착하였다. 할아버지는 군자감 참봉 백민수(白民秀), 아버지는 백원발(白源發), 어머니는 진사 남경훈(南慶薰)의 딸 영양남씨(英陽南氏)이다. 부인은 권화(權璍)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와 도사 박희재(朴希再)의 딸 함양박씨(咸陽朴氏)가 있다. 안동권씨는 백순(白㬀), 함양박씨는 백훤(白暄)·백흔(白昕)·백곤(白㫻) 형제를 두었다.

[활동 사항]

백세흥은 1652년(효종 3) 생원시에 입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갔는데, 1664년(현종 5) 전강(殿講)에서 거수(居首)가 되어서, 왕명으로 회시(會試)에 응시하였다. 1675년 문과에 급제, 봉상시 겸 성균관 학유(奉常寺兼成均館學諭)에 제수되었다. 그 뒤 양현고 봉사(養賢庫奉事)·성균관 박사(成均館博士)·성균관 전적(典籍)·남학 교수(南學敎授)를 거쳐 해남현감(海南縣監)으로 부임하였다.

1689년 강진현감으로 부임하였으나, 1691년 진휼미(賑恤米)에 대한 원정(元情)으로 강원도 평해군에 유배되었다가 1693년에 풀려났다. 1694년 직첩을 돌려받았다. 이후 낙향하여 경상도 영해도호부 율리(栗里)[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에 별업(別業)을 마련하고 학문을 닦았다.

[학문과 저술]

유고로 『율은문집(栗隱文集)』이 전하는데, 대흥백씨 가문 인사들의 문적을 엮은 『원고세고(元皐世稿)』에 수록되어 있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 율지동(栗枝洞)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