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문신.

[개설]

남경룡(南景龍)[1725~1795]은 1783년(정조 7)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예조정랑(禮曹正郎)·함경도도사(咸鏡道都事) 등을 지냈다.

[가계]

남경룡의 본관은 영양(英陽), 초명은 경두(景斗), 자는 자첨(子瞻), 호는 생백헌(生白軒)·소은(小隱)이다. 아버지는 남도만(南圖萬), 어머니는 권협(權悏)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 할아버지는 남국관(南國觀), 증조할아버지는 생원(生員) 남하명(南夏明)이며, 부인은 이헌민(李憲閔)의 딸 여주이씨(驪州李氏)이다.

[활동 사항]

남경룡은 집안 어른 남제명(南濟明)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정범조(丁範祖)·목만중(睦萬中) 등과 교유하였다. 1783년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가주서(假注書)와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를 거쳐 1785년 예조정랑에 올랐다. 1786년 전라도도사(全羅道都事)에 임명되었으나, 얼마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1792년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 1793년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함경도도사에 임명되었다. 이후 고향 영해(寧海)로 돌아와 같은 집안의 남대만(南大萬)·남기만(南基萬)과 경사(經史)를 강토(講討)하였다. 70세에 수직(壽職)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학문과 저술]

남경룡의 시(詩)·서(書)·잠(箴)·상량문(上樑文)·제문(祭文)과 부록을 엮은 「소은유집(小隱遺集)」이 『익양연방집(益陽聯芳集)』에 수록되어 있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도동(道洞)에 묘소가 있다. 김흥락(金興洛)이 묘표(墓表)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