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문신.

[개설]

신대원(申大元)[1777~1831]은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시강원필선(侍講院弼善)을 지냈다. 1830년(순조 30) 사간원정언으로 있으면서 노론 벽파(僻派) 인사를 두둔한 신의학(愼宜學)을 탄핵하였다.

[가계]

신대원의 본관은 평산(平山)[영해(寧海)], 초명은 대승(大昇), 자는 천서(天瑞), 호는 이모재(二慕齋)이다. 신활(申活)의 7세손으로 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지낸 신상호(申相鎬), 어머니는 김이동(金理東)의 딸 숙부인(淑夫人) 문소김씨(聞韶金氏), 할아버지는 신득한(申得漢), 증조할아버지는 증(贈) 장악원정(掌樂院正) 신방원(申邦遠)이며, 부인은 숙인(淑人) 진성이씨(眞城李氏)이다.

[활동 사항]

신대원은 1777년(정조 1) 경상도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 미곡리(美谷里)[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미곡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효성이 깊어 아버지가 병환에 있을 때 의원의 말을 듣고 신령스러운 뱀을 구해 와 손수 삶아 드리니, 차도가 있어 고을 사람들이 감복하였다.

1828년(순조 28)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얼마 뒤 가주서(假注書)에 임명되었다. 1829년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을 거쳐 사간원정언에 올랐다. 1830년 1월 정언으로 있으면서, 벽파(僻派) 인물인 이서구(李書九)를 두둔한 신의학을 탄핵하였다. 같은 해 3월 시강원필선과 부사직(副司直)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신의학 일파를 공격하였기에 대사간(大司諫) 이진연(李晉淵)이 상소를 올려 신대원의 처벌을 요청하였다.

1830년 5월 대리청정(代理聽政) 중이던 효명세자(孝明世子)가 사망하자,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집의 편액을 ‘이모(二慕)’라고 하였는데, 국왕과 부모를 사모한다는 뜻이다.

[학문과 저술]

신대원의 유고와 행적을 엮은 「이모재일고(二慕齋逸稿)」가 『예주세록(禮州世錄)』에 수록되어 있다. 「이모재일고」는 시(詩) 14수, 소(疏) 2편, 서(書) 2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소문 2편은 사간원정언을 사직하며 올린 것이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미곡리 양촌(陽村)에 묘소가 있다. 허훈(許薰)이 묘갈명(墓碣銘), 김도화(金道和)가 행장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