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 사용되는 사투리적 특징.

[개설]

경상북도 영덕 지역은 경상북도 하위 방언권 중에서 대구·포항·영천·청도·영천·경산·고령·성주군·칠곡·군위·청송과 같이 동남부 지역 말에 속한다. 또한 동해안 어촌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어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을 지을 수 있는 다양한 어휘들이 있다.

[어휘적 특징]

경상북도 영덕 방언의 어휘 특징을 어휘 체계의 규칙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다른 방언과 다른 동해안 어촌 지역의 독특한 고어형을 유지하고 있는 어휘들이 있다. 이를 농사·음식·가옥·의복·인체·가족 등 여섯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농사 어휘

벼이삭[나락, 나랙-이라], 볍씨[신나락], 못자리[모자리], 김매다[기심맨:다, 놈맨:다], 쟁기[소:부], 써레[써:래], 괭이[광:이], 무말랭이[쪼꺼락찌], 절구공이[고], 자리개[태:쭐](콩, 팥)심는다[간:다]

2. 음식 어휘

김치[짐치, 짠지], 간장[장:물, 지랑], 간장종지[장:물종지, 종바리], 두부[조:포], 부추[정고지], 주걱[주개], 가래떡[떡골미], 엿기름[여끼럼], 뚜껑[드왜], 부뚜막[뿌뚜막], 부지깽이[부지깨], 뚝배기[툭시리], 숯/-이/-을/-에[숟/수치라/수털/수태], 냅다[내거랍따], (꿀뚝을)쑤신다[후빈다]

3.가옥 어휘

서랍[빼다지], 궤[기:], 자물쇠[자물통], 베개[비:개], 목침[목치미], 솜이불[한니불], 미닫이[밀:창], 벽[비럼빡], 처마[첨막], 고드름[고:더럼], 두레박[뜨래, 뜰배기], 개울[거랑], 뜰/-을/-에서[축땀, 뜰:, 추개], 누벼야 한다[니비야 한다], [이불을]폈다[피이따]

4.의복 어휘

빨래[서답], 다리미[달비, 다리비], 인두[인도], 재봉틀[자봉털], 골무[골미], 가위[가시개, 가위], 누더기[두대기], 목화[명], 반짇고리[반지꺼럭], 미투리[미:터리], 누에나방[나부, 나우], 고치[꼰치], 고쟁이[꼬쟁이, 꼬장중우], 빨다[싱넌다], 뜯어낸다[띠더내:라]

5.인체 어휘

머리카락[머리터리], 가르마[가리매, 가림패], 비듬[지거미], 수염[쇄:미], 구렛나룻[구리쇄:미], 뺨[뽈], 모가지[모간지], 입술(위/아래)[윈입술/아랜닙수부리], 혓바늘[햇빠널], 비누[사:분, 비누], 거울[밍:경], 겨드랑[개더랑], 엉덩이[궁:딩이], (얼굴을)씻는다/닦는다[씨치], (눈두덩이)붓다[분넌다]

6.가족 어휘

어머니[어매], 아버지[애미], 할머니[할매], 할아버지[할배], 형[형아], 언니[언니], 며느리[며너리], 올캐(오빠의 부인 지칭)[동사아댁], 시누이[액시], 시숙[아지뱀], 백부[맏아부지], 숙부[아재], 외삼촌[위아재], 이모[이모아지매], 고모[아지매], 아우보다[아시본다], 아우타다[아시탄다]

그 외에도 영덕 방언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나타나지 않는 ‘고레장비[놀랑처럼온다], 달무리[달매/달매미], 가풀막[고바위], 닭의 어리(닭장)[달울타리], 굴[부조개], 조개[배캅]’ 등과 같은 어휘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어휘들은 어촌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어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