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무를 시조로 하고, 이항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예산군의 이거 성씨.

[연원]

연안이씨(延安李氏)의 시조 이무(李茂)는 서기 660년 소정방의 부장으로 참전하여 나당연합군이 백제와 고구려를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에 신라 무열왕 7년[660년] 백제를 토평한 공훈으로 연안후(延安侯)에 봉하고 국빈으로 예우하였다. 신라에 귀화하여 시염성(豉鹽城)[황해도 연안군의 옛 이름]을 근거지로 삼아 후손들이 관향으로 삼았는데 고려 말 충선왕 때에 연안으로 개칭되어 연안이 본관이 되었다. 시조 이무 이후 세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태자첨사 이습홍(李襲洪), 판소부감사 이현려(李賢呂), 통예문사 이지(李漬) 등을 중시조로 하는 10개 파로 나뉘어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예산 연안이씨 문중이 배출한 인물로는 우의정 월사(月沙) 이정구(李廷龜), 판서 이명한(李明漢), 대제학 이일상(李一相), 참의 이선(李璇), 현감 이도근(李度謹) 등을 들 수 있다. 김동혁(金東赫)의 처 효부 이씨(李氏)도 예산 연안이씨 문중 출신이다.

[입향 경위]

연안이씨의 예산 입향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족보에 따르면 중시조 이현려의 12대손 이항(李炕)[?~1548]이 1515년(중종 10) 조광조(趙光祖)의 수제자로 기묘사화에 휘말려 형제들이 각각 대술면 등지에 흩어져 입향하였다고 한다. 이항은 부인 완산이씨(完山李氏)와의 사이에 아들 이정흥을 두었다. 대술면 산정리는 연안이씨 직장공파 후손들이 거주하는 세거지로, 17세기 후반 14세 이경한(李景漢)[1599~1685]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현황]

예산의 연안이씨는 이장흥의 맏아들 이경한[직장공파], 둘째 이수한[수한공파]), 셋째 이신[주부공파])의 3파로 분파되었으며, 이경한과 이수한의 자손들이 예산 각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5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연안이씨는 예산군내에 25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