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인덕을 시조로 하고, 이명진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예산군의 이거 성씨.

[개설]

여주이씨(驪州李氏)의 시조는 고려 예종 때의 인물로 추정되는 이인덕(李仁德)[?~?]이다. 고려시대 중엽부터 경기도 여주에 정착하여 살았기 때문에 여주를 본관(本貫)으로 한다. 조선에서 문과 급제자 107명을 배출했으며, 고려 시대의 문인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를 비롯하여 조선 초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이언적(李彦迪), 실학(實學)의 중조격인 성호(星湖) 이익(李瀷), 종교운동에 헌신하다가 신유박해 때 이승훈(李承薰) 등과 함께 순교한 이가환(李家煥), 지리학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를 저술한 이중환(李重煥) 등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였다.

[입향 경위]

예산의 여주이씨는 1694년(숙종 20년) 이후 성호 이익의 아버지인 이하진(李夏鎭)[1628~1682]의 후손들이 예산군 고덕면 상장리와 지곡리로 이거하면서 예산 지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하진은 이후산의 딸 용인이씨(龍仁李氏)와 결혼했으며, 이하진의 동생인 이명진(李明鎭)[?~?] 또한 재취로 덕산에 살던 이갑준의 딸 용인이씨와 결혼하여 1649년 고덕면에 이주하였다. 이후 여주이씨는 예산을 근거지로 삼고 성호 이익의 학풍을 이어 이용휴(李用休), 이병휴(李秉休), 이가환 등 수많은 명현을 배출하였다.

[현황]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예산군내에 120명의 여주이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유적]

예산군 고덕면 상장리에 입향조 이명진과 후손들의 묘소가 있었으나, 후손들이 이거하면서1987년 강원도 원주시로 모두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