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 사람들이 쓰는 식생활과 관련된 말.

[개설]

식생활 방언은 인간의 생명 유지와 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음식과 관련한 예산 지역의 방언을 말한다. 식생활과 관련한 방언은 여러 음식물의 이름과 음식물을 만들 때 쓰는 조리 기구와 밥상에 오르는 식기, 밥을 먹을 때 쓰는 도구 따위의 방언을 말한다.

[채록/현황]

식생활과 관련한 예산 지역 언어는 1999년 교원대학교 교수인 성낙수(成洛秀)가 채록 정리한 수십 개가 있고, 2012년 이후 출간된 이명재의 『예산말사전』에 상당량 채록·정리되어 있다.

[식생활에 관한 방언]

식생활과 관련된 예산 지역의 언어 소개는 표준어와 차이가 있는 방언에 한정하며, 채록된 것 가운데 일부만 간추려 소개한다.

음식과 관련된 방언은 다음과 같다. 가래떡은 흔떡가래, 가을 떡은 갈떡, 간장은 지랑·지렁, 계란말이는 겨란말이, 계란찜은 겨란찜·다갈찜, 고물은 고물·고무락지, 고추장은 꼬치장·꼬창, 곱창은 창고보[창꼬보], 국물은 멀국, 김은 짐, 김밥은 짐밥, 김치는 짐치, 깍두기는 깍디기·깍데기, 김밥은 짐밥, 누룽지는 누룽개·누룽갱이, 눌은밥은 누룽밥·누룬밥, 머위 쌈은 멍위쌈, 맑은 국은 멀덕국, 밀기울은 밀찌울, 반찬은 겅거니·겅건이, 백설기는 백무리, 부침개는 부칭개·부치미·누리미, 상추쌈은 부루쌈, 숙주나물은 녹두나물, 숭늉은 숭님, 시래기국은 씨라구국·씨래기국, 식혜는 식혀·감주, 싱거운 김치는 싱건지, 쌀뜨물은 쌀뜸물, 엿기름은 열질금·엿지름, 오이소박이는 오이지·오이짠지, 점심밥은 즘슨·즘신·즘신밥, 짠 김치는 짠지, 참기름은 챙지름·챙기름, 청국장은 퉁퉁장·통통장, 청수·갱은 개양물·갱물, 튀밥은 광밥, 흰떡·가래떡은 흔떡, 흰죽은 흔죽이라고 한다.

음식 외 식생활 관련 방언은 다음과 같다. 건더기는 건덕지·건디기, 고소하다는 고숩다·꼬숩다, 고소한 냄새는 고순내·꼬순내, 고슬고슬하다는 꼬실꼬실허다, 곱빼기는 고배기, 구수하다는 구수룸허다, 군내는 군둥내, 그릇은 그륵, 꼭지는 꼭다리, 더껑이는 더깽이, 덮개는 더께·더껭이, 동이는 됭이, 두레박은 타래박, 뒤주는 두지, 따개는 따깽이, 뚜껑은 뚜껭이·따깽이·더껭이, 뚝배기는 툭배기·투가리, 밥뚜껑은 밥따깽이·그륵따깽이, 사발뚜껑은 사발깨·사발뚜껭이, 설거지하다는 서르지허다, 설음식은 슬음석, 소금은 소금, 소댕은 소당, 솥은 솟, 솥뚜껑은 소도방·솟뚜껑·솟뚜껭이, 숟가락은 수깔, 음식은 음석, 이남박은 소래기·함지, 장독대는 장꽝, 젓가락은 저범, 조리는 조랭이, 종구라기는 종고락, 종지는 종재기, 항아리는 바텡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