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의 방언을 채록하고 정리한 세 권의 방언 사전.

[개설]

『예산말 사전』은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쓰고 있는 방언 1만 2000개를 수록한 방언 사전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1권부터 제3권까지 발간되었으며, 각 권에는 4,000개 단어를 수록하였다. 한글 자모순으로 표제어를 배열하였으며 표제어 뒤에 표준어를 실어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권의 단어는 중복되지 않고, 각 권이 연속성을 유지하며 이어진다.

이명재(李明宰)[1962~]는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에서 태어났으며,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예산말 사전』, 『충청도말 이야기』 등이 있다.

[서지적 상황]

『예산말 사전』 제1권은 이명재가 집필하여 예산문화원·이화에서 신국판 343쪽으로 2012년 간행하였다. 『예산말 사전』 제2권은 이명재가 집필하여 예산문화원·신원문화사에서 신국판 421쪽으로 2013년 간행하였다. 『충청남도 예산말 사전』 제3권은 이명재가 집필하여 예산문화원·이화에서 신국판 426쪽으로 2016년 간행하였다. 글자 크기는 9.5~10.5 포인트이며, 지면 한 쪽은 두 개의 단으로 나누어 내용을 실었다. 『예산말 사전』은 앞으로 5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구성/내용]

『예산말 사전』은 ‘일러두기-본문-색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러두기’는 집필의 방향과 내용의 편성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본문’은 방언을 표제어로 삼고 옆에 표준어를 표기하였다. 다음에는 어휘의 어원과 형태 분석과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방언의 의미를 풀이하였다. 그리고 특이 사항과 예문을 두어 실제 쓰임을 살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수록 단어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예산 방언을 대상으로 하며, 시대 변천에 따른 변화 양상과 변이형을 함께 수록하였다.

『예산말 사전』이 일반 방언 사전과 구분되는 특징은 ‘단행본’이 아니라는 점과 예문이 많이 실려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전이나 방언 사전은 한 권으로 출간된다. 특별히 새로 발굴·채록된 어휘를 싣거나 내용 수정을 하는 경우 증보판이 나오지만 여전히 단권으로 출간한다. 이와 달리 『예산말 사전』은 연속성을 지닌 여러 권으로 출간되어 왔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실제 예문을 충분하게 실어서 방언의 검증과 독자의 이해를 도모하였다.

[의의와 평가]

『예산말 사전』은 연속 출간되는 책이다. 저자가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앞으로는 더욱 방대한 사전으로 확대될 것이다. 현재 『예산말 사전』 1~3권에 실린 1만 2000개의 어휘는 다른 지역의 방언 채록의 양과 비교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더욱 방대한 어휘 채록이 이루어질 것이다. 사전에 수록된 방언은 국어 확장의 토대가 될 것이며, 충청도 문화와 지역민의 삶과 정체성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기록유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