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중앙리에 있는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

[개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후반 강경공립보통학교 개교 30주년을 기념하여 강경공립보통학교 후원회의 지원으로 준공된 건물로 한국 근대교육 시설의 주요 구성 요소의 하나인 학교 강당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논산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라는 역사적인 상징성과 함께 근대 도시 강경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하나로 연구 및 활용 가치가 높은 건물로 2008년 현재까지도 계속 사용되어 오고 있는 건물이다.

[변천]

충청남도 논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교육 기관인 강경공립보통학교(현 강경중앙초등학교)는 1905년 4월 2일에 설립된 2년제 사립 보명학교(普明學校)가 그 전신이었다. 보명학교는 기독교 청년교육 회원이자 외부(外部) 영사(領事)출신인 윤경중이 교사 확보를 위해 3,000원을 희사하고 강경포 객주들이 자신들의 구전(口錢) 100냥 당 5냥을 갹출하는 등 강경의 유지와 상인들에 의해 설립된 학교였다.

이후 1907년 4월 7일 강경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강경공립보통학교로 교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4년제로 새롭게 개교하였으며 강경 유지들의 기부로 1908년 2월 9일 신교사의 낙성식과 함께 개교식을 거행하였다. 1910년 5월에는 교명을 공립강경보통학교(公立江景普通學校)로 개칭하였으나 1911년 11월에 다시 강경공립보통학교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1922년에는 수업 연한이 6년으로 연장되었다.

이후 1938년 4월 1일에는 강경중정공립심상소학교로, 1941년 9월에는 강경중정공립국민학교로, 1946년 3월에는 강경제일공립국민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1949년 4월에는 강경중앙국민학교로, 1996년 3월 1일에는 강경중앙초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 강경공립보통학교 강당은 1937년 6월 30일 처음 준공된 이후 빈번한 학교 명칭의 변경과 함께 강당의 명칭도 변경되어 왔으며, 1996년 3월 1일 이후로는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은 콘크리트 기단 위에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지은 조적조 1층 건물이다. 건축 면적은 462㎡이며 지붕은 박공형태로 현재 함석 골슬레이트로 마감되어 있다. 건축 당시 체육관 겸용으로 지어져 교사와 면한 곳에 주 출입구를 두고 반대쪽에 강단을 두었으며 길이 방향으로도 전면과 후면에 각각 두개의 출입구를 배치해 놓았다.

전체적인 입·평면의 구성은 단순하나 외벽 둘레에 콘크리트 루버가 두 층 높이의 입면을 분절하고, 지붕과 만나는 면에는 벽돌로 수평 돌림띠를 두어 입면의 단조로움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창을 비교적 많이 내어 채광을 용이하게 하고, 건물 모서리를 벽돌 내어쌓기로 처리하여 볼륨감과 함께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내부 천장은 중앙부분이 뒤로 물린 나무 우물반자형식으로 처리하고, 바닥에는 쪽널의 마루를 깔았다.

[현황]

2003년 6월 30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