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75년(영조 51)에 간행된 조선 중기 논산 출신의 유학자 윤원거의 문집.

[편찬/발간 경위]

윤원거(尹元擧, 1602~1672)의 시문은 윤원거가 죽은 직후 아들 윤유(尹揄) 등이 수집하여 윤증(尹拯, 1629~1711)의 산정(刪定)을 거쳐 2편으로 엮어 정사(精寫)하여 집안에 보관해 왔다. 이 고본(稿本)을 바탕으로 증보하여 1775년에 족현손(族玄孫) 윤광소(尹光紹)가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초간본은 현재 규장각, 장서각, 국립중앙도서관,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원집 5권, 부록 2권으로 총 7권 2책이며, 목판본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모두 ‘용서선생문집(龍西先生文集)’이다. 계선 형태는 이어진 계선이다. 장정법은 선장본, 지질은 닥종이, 어미는 상백어미(上白魚尾), 광곽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 14.1㎝, 세로 19㎝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18자이다.

[구성/내용]

권두에 1775년 5월 족현손 윤광소가 쓴 서(序)가 있으며 목차는 책별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권1~2는 시인데, 시체(詩體) 구분 없이 160여 수가 시기별로 편차되어 있으며, 뒷부분에는 만시(挽詩)를 따로 시기별로 수록하였다. 권3에는 1660년(현종 1) 지평을 사직하는 상소와 1670년 진선(進善)을 사직하는 상소 등 상소 3편, 김집(金集)과 윤선거(尹宣擧)에 대한 제문 등 제문 3편이 실려 있다. 권4에는 분수에 맞는 즐거움을 강조한 「독중장통락지론(讀仲長統樂志論)」 등의 잡저 5편, 윤순거(尹舜擧)와 윤선거에 대한 묘표 2편, 박증(朴增)에 대한 묘갈 1편, 과체(科體) 6편이 실려 있다.

권5는 습유(拾遺)이다. 윤증의 편찬본이 아니라 1775년 간행 당시 윤광소(尹光紹)가 수습 정리한 글들이다. 습유는 거의 모두 시로서 60여 수가 시기별로 편차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윤원거가 죽기 직전 1672년 7월에 지은 절필시(絶筆詩)인 「병중우음(病中偶吟)」이 실려 있다. 끝에는 종제(從弟) 윤운거(尹雲擧)에 대한 제문과 윤선거가 유계(兪棨)에게 준 편지 1편이 첨부되어 있다.

부록은 상·하로 되어 있는데 상은 연보이고, 하에는 윤증이 윤원거에 대해 지은 행장, 윤문거(尹文擧), 이유태(李惟泰) 등이 지은 제문, 송시열(宋時烈), 이유태 등이 지은 만장(挽章), 「구산서원봉안제문(龜山書院奉安祭文)」, 「향사축문(享祀祝文)」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