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대원을 시조로 하는 충청남도 논산시 세거 성씨.

[연원]

은진송씨는 송대원(宋大原)을 시조로 한다. 본래 은진송씨는 여산송씨의 시조인 송유익(宋惟翊)의 동생 송천익(宋天翊)에서 비롯되나 송천익 이후의 계보가 실전되어 송천익의 후손으로 고려 후기 판원사를 지내고 은진군에 봉해진 송대원을 시조로 해서 은진(현 논산시 은진면)을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고 전한다.

은진송씨는 조선시대 재상 2명, 대제학 1명, 경연관 12명, 문과 급제자 75명, 무과 80명, 충신·열사 21명, 효자 9명을 배출한 명문거족으로 대표적인 인물로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있다. 송시열은 주자학의 거유, 도학 정치의 대노(大老)·노론의 영수 등으로 불리며 인조 대에서 숙종 대에 이르는 시기 정치와 학문에 있어서 중추적 인물이었다.

[입향경위]

송대원이 은진군에 봉해졌다는 점에서 송대원의 선대부터 은진에 세거했던 것으로 보이나 은진송씨는 송대원에게서 시작되므로 송대원이 은진송씨의 시조이자 논산의 입향조로 볼 수 있다. 송대원의 증손이었던 송명의는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처가가 있던 회덕으로 이거하여 그 후 송명의의 후손들은 회덕(현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세거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는 송씨를 은진현의 토성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은진송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현황]

1995년 기준으로 논산 지역에 거주하는 은진송씨는 논산읍에 92가구를 비롯하여 연무읍 48가구, 강경읍 34가구, 양촌면 29가구, 부적면 24가구, 연산면 23가구, 은진면 8가구 등 총 349가구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