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에 있는 조선 중기 은진현감 이소의 선정비.

[개설]

이소는 전주 사람으로 주계군과 이소재의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우계 성혼과 교의을 맺었다. 선조 때에 문과에 급제하여 사옹원주부에 이르고, 광해군 때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였다가 인조반정 후에 이조참판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은진현감으로 내려와 선정을 베풀어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고을 인심이 순화되었다고 전한다.

[건립경위]

은진현감을 지낸 이소가 선정을 베풀자 1563년(명종 18)에 읍민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선정비를 세웠다. 이소 선정비는 원래 은진현 교촌리 망복동에 세웠다가 1568년 조정리로 이건하였으며, 1844년(헌종 10) 비를 다시 고쳐 가야곡면 조정리에 있는 봉황산 자락에 세웠다고 전한다.

[형태 및 금석문]

석질은 화강암이고, 지붕돌[가첨석]을 하였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153㎝, 폭 61㎝이다. 비의 앞면에는 ‘현감이후소선정비(縣監李侯韶善政碑)’라고 쓰여 있고, ‘숭정사갑진년(崇禎四甲辰年)’이라 기록되어 1844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