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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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景勞動夜學會 |
영어의미역 | Ganggyeong Labor Night School Association |
분야 | 문화·교육/교육,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형목 |
[정의]
1920년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있었던 교육 기관.
[개설]
3·1운동 이후 문화운동 확산은 대한제국 이래 교육열을 다시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공립보통학교에서는 입학시험을 치르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강경 지역도 교육열은 높아갔지만 학령아동 상당수는 초등교육 수혜마저 받을 수 없었고, 가중한 입학난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사회단체는 입학난을 해소하고 ‘조선인 본위 교육’을 위한 일환으로 야학을 운영하였다.
강경노동야학회 교사인 양기중(梁基重)·박용국(朴龍國)·정인흥(鄭仁興) 등은 강경상해소년단 임원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강경상애소년단의 주요 활동은 야학 운영, 강연회·토론회·활동사진회 개최 등이었다.
활동사진회는 야학생은 물론 주민들에게 변화하는 시대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야학생 조양순(趙良順)의 연설 ‘오늘 말씀’은 만장한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다른 소년단과 유대 강화를 위하여 김천소년단·옹진소년단·해주소년단에 격려문을 발송하였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단보 발간 계획도 있었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설립목적]
강경노동야학회는 강경 지역 무산 학령아동 구제와 문맹을 퇴치하고, 청소년들에게 향학열을 고취시키는 한편 정서 함양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강경상애소년단에서 활동하던 홍한표(洪漢杓)·소철영(蘇喆永)·양기중·박용국 등이 주축이 되어 1925년 설립하였다. 이후 사회운동 활성화와 더불어 현지를 대표하는 근대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주요사업과 업무]
무산 아동을 위한 노동야학이 주요한 활동 영역이었다. 수업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이루어졌다. 월사금과 입학금은 무료였다. 과목으로 초등과는 산술·조선어·일어·습자·작문·주산, 중등과는 산술·조선어·일어·지리·역사·이과 등이었다.
교사인 양기중·박용국·정인흥 등은 자원 봉사로 열성을 다하였다. 조선소년군 총본부선진사진대는 이곳으로 내려와 활동사진 대회를 개최하여 300여 명 청중의 환영을 받았다. 설날을 맞아 빈민 구호를 위한 위안대 조직은 각계각층 지원에 의하여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야학생들의 작품전람회는 주민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현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의의와 평가]
강경노동야학회는 음악가극대회 개최와 야학 운영으로 문맹퇴치는 물론 어린이 정서 함양과 사회운동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등 강경 지역 소년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