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있었던 노동 운동 단체.

[개설]

3·1운동 이후 사회주의 유입에 따라 노동자와 농민에 대한 활동가의 인식은 변화를 거듭하였다. 특히 노동운동 진전과 더불어 노동자 권익을 위한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자 친목단체는 논산용우친목회였다.

[설립목적]

논산용우친목회 제2회 정기총회에서 채택된 강령에서 “우리는 단결력으로써 상호 부조하여 친목과 환난재화(患難災禍)를 돕는다. 우리는 단결력으로 문맹을 퇴치하여 지식 발전과 인격향상을 도모한다. 우리는 단결력으로 공존공영의 복리향상과 생활안정을 도모한다.”라고 설립목적을 밝혔다.

[변천]

논산용우친목회는 1922년 10월 15일 임구재(任久宰)·김석현(金碩顯) 등의 발기로 창립되었으며, 창립 당시 회원은 46명이었다. 1926년 교체된 임원진은 회장 임운철(林運喆), 부회장 편순갑(片順甲), 재무부장 이경수(李京洙), 조사부장 윤길중(尹吉重), 상문부장 송원룡(宋元龍), 취직부장 강태지(姜泰智), 간사 이순종(李舜鍾) 외 4인이었다.

1927년에는 편순갑이 회장으로 취임하였으며, 회원은 원조 회원과 적극적 회원으로 구분하고 회비는 1원 50전이었다. 회원은 초기 46명이었으나 활동영역 확대와 더불어 증가를 거듭하였으며, 이는 논산용우친목회 회관 건립으로 이어졌다.

[주요사업과 업무]

논산용우친목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에게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회원에 대한 사회적인 부당한 대우에는 공동으로 대처하는 등 논산용우친목회 회원의 권익신장을 도모하였는데, 조선노동총동맹 가입도 이러한 목적을 관철하는 일환이었다. 또한 빈민구호사업과 회원의 교양 함양을 위한 노동야학 운영도 주요한 업무였다.

[활동사항]

논산용우친목회 회원간 친목도모는 윷놀이대회 개최로 이어졌다. 참가비는 25전으로 1등에서 4등까지 부상을 수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만주 지역 동포에 대한 구제사업을 진행하였는데, 제44회 임원회에서 결의된 사항 중에는 “재만 동포의 소식을 정확하게 조사하고서 일반에게 급속히 전달할 것, 조선 내에 재류하는 중국인에게 탈선적 행동을 가하지 못하게 할 것, 중국인과 상호의 우정을 저해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할 것, 재만동포옹호동맹에 가입할 것, 재만동포 옹호 문제에 대하여 각 사회단체와 연락을 취할 것” 등이 있었다.

[의의와 평가]

논산용우친목회는 논산노동조합과 함께 1920년대 논산 지역 노동자에 대한 교양 함양과 권익 옹호, 민지계발 등에 크게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