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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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開泰寺藥水說話 |
영어의미역 | Gyetaesa Temple's Mineral Wat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설화|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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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중|여인|여인의 아들 |
관련지명 | 개태사 |
모티프 유형 | 포악한 중과 신비한 약수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서 개태사 약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1년 논산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으뜸가꾸기 마을이야기 모음』1-연산에 실려 있다. 제보자와 채록에 관한 정보는 밝혀져 있지 않다.
[내용]
옛날 연산면 천호리 개태사에 성질이 아주 난폭한 중이 있었다. 어찌나 성질이 고약한지 절 앞을 지나가는 신혼부부가 있으면 습격하여 신랑을 죽인 뒤 신부는 겁탈한 후 죽이곤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중이 나타나면 두려워서 피할 뿐, 포악한 짓을 하여도 워낙 힘이 장사인지라 누구도 어쩌지 못하였다.
어느 날 신혼부부 한 쌍이 그 앞을 지나가는데 마침 중이 나타나서 신랑을 죽이고 신부를 데려다가 같이 살았다. 신부는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으나 중의 감시가 어찌나 심하던지 죽을 수도 도망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신부는 중의 아들을 낳게 되었다. 아들이 점점 자라서 사리를 판단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신부는 아들을 불러 놓고 말했다.
“지금 저 중이 너의 아버지다만 본래 내 남편은 저 중이 아니다. 내가 결혼하여 이곳을 지나는데 저 중이 내 남편을 죽이고 나를 빼앗아 사는 것이다. 그러니 네가 더 크면 내 원수도 갚아 주고, 나쁜 짓만 일삼는 저 중을 없애는 것이 네가 할 도리이다.”
그러나 중의 힘이 장사라서 아들의 힘으로는 당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부인은 어떻게 해서 중이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는지 알아내고자 중을 감시하기 시작하였다. 살펴보니 중은 매일같이 아침 일찍 장군바위로 가서 바위 아래에 있는 약수를 마신 뒤 장군바위를 두어 번씩 들어보곤 하였다.
이것을 본 부인은 다음날부터 아들에게 약수를 마시게 하였다. 그러자 아들은 이상하게도 힘이 솟고 기운이 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장군바위를 들었더니 불끈 들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아들도 힘이 세어지게 되었고, 마침내 중을 죽여 어머니의 원수를 갚았다고 한다. 지금도 개태사 뒤에는 포악한 중이 들어서 장군바위라고 전해지는 큰 바위가 있다.
[모티프 분석]
「개태사 약수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포악한 중의 행패이다. 그리고 중에게 초인적 힘을 제공해 주는 신비한 약수 또한 「개태사 약수 설화」의 모티프가 된다. 그밖에 아들과 아버지의 대결이나 어머니를 대신한 아들의 복수와 같은 모티프도 설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