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삼우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23
한자 三友臺
이칭/별칭 「삼우대바위 설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삼 처사|도사|마을 사람
관련지명 삼우대|양산계곡
모티프 유형 삼 처사의 등장|삼 처사의 승천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서 삼우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논산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 으뜸가꾸기 마을이야기 모음』5-상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동쪽 양산계곡에 너른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삼우대라 부른다. 고려 후기에 풍류를 즐기며 다니던 처사(處士) 세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 삼 처사는 수양할 곳을 찾아다니다가 이곳에 이르렀다. 그들은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의 산수 좋고 경치 좋은 곳을 발견하고 무척 기뻐하였다. 그래서 이곳에 정자를 짓고 오랫동안 머무르기로 하였다.

삼 처사는 이곳에 정자를 짓고 시를 읊으며 수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맑게 개었던 하늘에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뻗치며 뇌성벽력이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겨 정자 쪽으로 몰려왔다. 그런데 그곳에서 삼 처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바위 한가운데에서 맑은 물만이 솟아나고 있었다.

그 후로도 삼 처사의 모습은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이를 더욱 기이하게 생각하였다. 며칠 후 마을에 한 도사가 찾아왔다. 마을 사람들이 도사에게 삼 처사에 대한 일들을 소상히 말해 주었다. 도사는 아무 말없이 듣고만 있더니 발길을 돌려 정자 쪽으로 갔다. 그리고는 암석 위에 ‘삼우대인가 했더니 대는 비어 있고 물만 나오는구나(三友臺, 臺空水自流)’라는 글을 새겨 놓고 말없이 가 버렸다.

그 후 정자는 파손되어 없어지고 이상하게도 빈대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땅을 파 보면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가뭄이 극심할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려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삼우대」의 주요 모티프는 ‘삼 처사의 등장’과 ‘삼 처사의 승천’이다. 삼 처사가 수양을 하고 사라진 곳을 삼우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이 전설은 지명 생성의 모태가 되는 인물이 천상으로 승천하였다는 승천(昇天) 모티프를 다룬다. 요컨대 이들 인물이 평범한 인물이 아닌 천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