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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지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93
영어음역 Garamjigi
이칭/별칭 「가랑지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아버지|아들
관련지명 가람지기|가랑지기
모티프 유형 논의 합침|논의 분할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논산시 노성면에서는 예부터 병사리에 있는 작은 마을들을 가랑지기 또는 가람지기라고 부르고 있다. 산골짜기를 다랑이 전답으로 개간하였는데, 이에 연원하여 가랑지기란 지명이 나왔고, 뒤에 이를 가람지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골짜기에서 아버지와 아들 부자(父子)가 전답을 개간하며 살았다. 부자는 이른 새벽부터 나가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며 많은 논밭을 일구었다. 이처럼 열심히 일한 덕분에 살림이 늘어 부자는 먹고살 만하게 되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버지는 늙고 병들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었다. 아들은 병든 아버지를 모시며 아버지 몫까지 더욱 열심히 일하였다. 그리고 농사짓기에 편하도록 합배미(다랑이를 합친 논)도 만들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자신이 개간한 논을 보고 싶어 아들에게 가랑지기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를 업고 가랑지기를 한 바퀴 돌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너 이놈, 왜 논배미 하나를 팔아먹었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아버지는 아들의 등에 업혀 논배미를 세었는데 그중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안 것이었다. 며칠 후 아들은 논에 나가 합배미쳤던 논을 다시 갈라놓았다. 그리고 아버지를 등에 업고 가랑지기로 나갔다. 다시 논배미를 센 아버지는 그제야 “그래야지.” 하면서 흐뭇해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람지기」의 주요 모티프는 ‘논의 합침’과 ‘논의 분할’이다.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가람지기에 사는 부지런한 농부 부자(父子)의 이야기로, 가람지기에 대한 지명유래담이자 아들의 효행이 담겨 있는 효행담이다. 아들은 경작이 용이하도록 합한 논을 아버지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시 분할함으로써 효를 실천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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