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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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 |
영어의미역 | A Good Son's Fish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지경리|학당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지경리·학당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 바우내에서 박재림(남, 76)·박재홍(남, 72)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2003년 암천정신연구소에서 출간한 『암천 박증과 모곡서원』에 수록하였다.
[내용]
조선시대에 진산 고을에 김 아무개라는 인물이 살았다. 김 아무개는 외아들로 자라서 버릇이 없었다. 때문에 김 아무개는 성장한 뒤에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등 불효를 일삼았다. 추운 겨울에 부모에게 나무를 시키는가 하면 부모를 폭행하기도 하는 못된 자였다. 부모는 자식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했다.
하루는 김 아무개가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지경리의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그때 마침 지경리의 효자 박상문이 다리 아래에서 얼음에 구멍을 뚫어 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김 아무개는 “이 추운 겨울에 고기를 잡는 연유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박상문이 “부모를 봉양하는 데 추운 것을 따집니까?”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김 아무개는 말없이 오던 길을 되돌아갔다.
회초리를 한 아름 꺾어 집으로 돌아온 김 아무개는 부모 앞에 나아갔다. 이를 본 부모는 자식이 또다시 폭행을 하려 하는가 싶어 기겁을 하였다. 김 아무개는 회초리를 부모 앞에 내려놓고 그동안의 불효를 엎드려 사죄하였다. 그리고는 회초리로 자신을 때려 줄 것을 부모에게 청하였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부터 김 아무개는 효성이 지극한 효자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효자의 낚시」의 주요 모티프는 ‘효자의 낚시’와 ‘불효자의 개심’이다. 불효자인 김 아무개가 효자 박상문이 추운 겨울에 부모를 공양하기 위해 낚시하는 것을 보고 개심(改心)하여 효자가 되었다는 효행담이다. 「효자의 낚시」에서 불효자의 개심 동기는 효자의 낚시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