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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225
영어음역 Chamsaego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중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용승천담
주요 등장인물 마을 사람|용
관련지명 중리 지도보기 |여술지도보기|참새골지도보기|한천동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용의 승천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중리에서 참새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참새골」은 1991년 논산문화원에서 간행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광석면 중리 여술 서쪽에 참새골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옛날 이곳은 사방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수목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었다. 그 수목들 사이에는 깨끗한 방죽이 하나 있었다. 수목 사이로 흘러들어와 고인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했던지 이 마을 사람들은 방죽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방죽을 귀하게 생각하였다.

먼 길을 가던 길손들도 이 방죽을 지날 때면 잠시 멈추어 목을 축이며, “참, 물이 깨끗하기도 하다. 어쩌면 고인 물이 이처럼 깨끗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하며 감탄하였다. 이러한 소문은 널리 퍼져나가 아주 먼 곳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와 물을 마시며 경치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맑게 개였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더니 방죽 위로 시커먼 구름 한 줄기가 솟아올랐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사람들은 시커먼 한 줄기 먹구름이 하늘 높이 오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어느 한 사람이, “방죽에서 용이 올라간다.”고 소리쳤다. 방죽 안에서 살고 있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이었다. 용이 올라간 후 마을 사람들은 방죽으로 몰려들었다. 방죽에 도착한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용이 승천하고 난 방죽은 온통 구정물로 변해 있었다.

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용이 올라가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며칠 지나면 깨끗해질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방죽물은 그 후 영영 깨끗한 물로 되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이전보다 더욱 찬 물로 변하였을 뿐이었다. 이후 사람들은 물이 차가워졌다 하여 이 방죽을 ‘찬샘’이라고 부르고, 이 마을 이름도 ‘찬샘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찬샘골이 변하여 지금의 참새골이 되었고, 한자로 적을 때는 한천동(寒泉洞)이라 하였다.

[모티프 분석]

「참새골」에서는 용의 승천 모티프가 나타난다. 그런데 전설의 관심은 용의 승천에 두기보다 맑았던 방죽 물이 흐려진 데에 놓여 있다. 초월적 존재로서의 용이 머문 장소와 그 변화에 비중을 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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