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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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臺- |
영어음역 | Hyodaebaeg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효죽리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효죽리에서 효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8년에 논산문화원에서 간행한 『놀뫼의 전설』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노성면 효죽리 마을에 부모를 지극히 섬기는 효자 한 사람이 살았다. 그는 가난하였지만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부모는 노쇠하여 거동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래서 그는 밖에 나가서 일을 할 때에도 항상 부모 걱정을 하였다. 하루는 그가 나무를 하러 가기 위하여 석성천을 지나가는데 개울에 많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었다.
효자는 지게를 내려놓고 물고기를 잡아서 찬을 만들어 부모가 드실 수 있게 하였다. 그 후로도 계속 물고기를 잡아 찬을 만들어 드렸는데, 물고기를 드신 뒤부터 부모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이웃 마실도 다녀오는 등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이 물고기야말로 하늘이 부모님을 위해 내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늘에 감사를 드렸다.
이렇게 몇 년 동안 부모를 봉양하는 가운데 부모가 늙어 돌아갔다. 부모의 장례를 모두 마친 어느 날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석성천에 나가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부모가 생존해 있을 때 그렇게도 많았던 물고기들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그 물고기를 신령님이 보내주었다고 생각하였다. 이후 이 이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그의 효심이 하늘을 감동시켰다.”고 칭찬하고는 마을 입구에 효대 깃발을 세웠다. 이때부터 마을 이름도 효대백이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효대백이」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하늘이 내려준 물고기’로서 효행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이처럼 하늘이 물고기를 내려준 데에는 효자의 지극한 부모 섬김이 하늘에 닿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