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재실에서 행하는 익안대군 부인의 불천위제사.

[개설]

익안대군 배위 제사는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중이 조선 태조의 셋째 아들인 익안대군 이방의(李芳毅, ?~1404) 부인에게 음력 11월 18일에 올리는 불천위제사이다. 불천지위(不遷之位)는 예전에 큰 공훈이 있어 영원히 사당에 모시는 것을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神位)를 말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사당과 재실, 영당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영당은 삼문과 영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낮은 담이 둘러져 있다. 영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올린 형태이고 주변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절차]

제사 참여자 전원이 재실에서 사당으로 신주를 모시러 간다. 사당에서 출주고사 의례를 행하고 신위를 모셔온다.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등을 행하며 합문, 계문 절차는 하지 않는다. 축문의 내용은 『사례편람』의 축문과 동일하다.

[현황]

제삿날은 음력을 준수한다. 제향 시간은 낮 12시이다. 이전에는 밤에 지냈는데 20여 년 전부터 낮으로 변경했다. 대표자인 이희원의 말에 의하면 자손이 많이 참석하도록 낮에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다. 오전 12시에 시작하여 약 40분간 진행한다. 종손 이영준이 있으나 종친회 회장이 주관하고 있으며, 모든 제례는 전례이사가 맡아 진행한다. 제수 마련, 제상 차림, 부녀자의 제사 참여 여부 등 제사와 관련된 제반 사항은 모두 전주이씨 익안대군 불천위제사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