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지역은 과거 포구에 생선배가 많이 드나들 때부터 지역민들이 생선 다루던 전통 있는 솜씨로 맛좋은 젓갈을 담글 뿐 아니라 전국에서 생산되는 젓갈 중에서 좋은 젓갈만을 선별해서 구입하여 발효시켰기 때문에 강경젓갈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과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이러한 강경 전통맛깔젓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강경전통 되살리기운동 전개와 연계하여 강경상권 회복을 목적으로 1997년 ‘강경전통맛깔젓협의회’를 조직하였다. 이 강경전통맛깔젓협의회는 설립된 이래 한국 고유의 전통 발효식품인 젓갈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국 3대시장’의 하나였던 강경 발전을 되살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강경젓갈축제가 열리는 금강변과 옛 강경포구가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강경젓갈체험전시관을 건립하여 2004년 10월 젓갈축제와 함께 개관하였다. 유람선 모형의 4층 구조로 건축된 강경젓갈체험전시관에서는 강경전통맛깔젓을 소개하고, 좋은 젓갈을 판매하고 있다.

체험전시관은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젓갈유통센터 사무실, 정보검색코너, 저온창고가 있다. 2층은 젓갈전시관으로 ‘인간과 소금의 만남’, ‘염장법과 음식문화’, ‘염장문화의 백미 젓갈’, ‘강경젓갈문화가 있기까지’, ‘세계최고의 발효식품 강경젓갈’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강경포구와 염천리 젓갈시장 일원에서 해마다 진행되었던 젓갈축제의 지난 모습과 강경을 대표하는 젓갈의 종류와 제작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3층은 젓갈체험관으로 체험학습실 및 시식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직 전시관 내에서의 젓갈시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4층은 전망대와 카페테리아로 운영되고 있다. 마치 유람선을 타고 젓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옛 강경포구의 모습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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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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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젓갈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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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옛모습 모형

[부록]

현재 강경젓갈체험전시관에서는 강경을 대표하는 젓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육젓 : 한국의 젓갈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주로 서해안에서 나는 싱싱한 새우로 담근다. 새우가 가장 살찌고 맛있는 6월에 잡아서 담근 육젓을 상품으로 치며, 5월에 담근 오젓인 가을의 추젓은 반찬용으로 쓰인다.

◇새우젓 : 생새우에 소금을 뿌려 담근 젓으로 특히 멸치젓과 함께 김치 양념으로 애용된다.

◇갈치속젓 : 갈치를 속만 제거하여 저온의 천연동굴 등에서 제대로 숙성 발효시킨 식품으로 여름철 식욕을 돋구는 한편, 소화력 증진과 달짝지근한 감미를 내는 효능이 있다.

◇오징어젓 : 오징어가 제철인 6~8월에 담그는 것이 좋다. 소화흡수율이 좋고 양질의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포함한 영양가 높은 저칼로리 식품인 오징어젓은 숙성에 따라서 생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미량만이 합성되는 필수 아미노산이 증가하고 한국인에게 부족 되기 쉬운 아미노산(리신 메티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창난젓 : 창난젓은 생명태의 창자로 담그는데 쫄깃한 맛이 일품이며,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명란젓과 같이 발효 식품으로 장에 좋고 칼슘분은 명란젓보다 3배 이상 월등하다.

◇황석어젓 : 황석어젓은 라이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한국인에게 부족한 아미노산공급원의 하나이다.

이 외에도 꼴뚜기젓, 멸치젓, 아가미젓, 어리굴젓, 조개젓 등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