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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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甫木浦口 |
이칭/별칭 | 배개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주강현 |
현 소재지 | 보목 포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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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포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는 포구.
[변천]
‘보목’은 지금의 서귀포시 송산동의 한 법정동인 보목동의 옛 이름이다. 서귀포시 보목동은 원래 네 개의 자연 마을로 되어 있다. 따라서 포구의 쓰임새도 구분될 수 밖에 없었다. 각 동네마다 바다로 나가는 길목을 정하고 포구를 축조하여 ‘래개’ ‘구두미개’ ‘큰머리개’ ‘배개’라 하였다. 보목 포구는 ‘배개’를 두고 이른 말이다. 『남사록(南槎錄)』[1679~1680]은 보애목포(甫涯木浦)라고 하면서 병선을 붙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제주삼현도(濟州三顯圖)」는 지금의 ‘정술내’ 하류에 있다고 하였다. ‘배개’는 고깃배의 선착장으로 입지적인 조건이 좋아서 선박들이 정박하고 배를 매는 포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구성]
이 마을은 동서로 래개, 구두미개, 큰머리개, 배개로 모두 네 개의 포구를 거느리고 있다. ‘배개’는 ‘배개 도리통[물 웅덩이이름]’과 ‘배개 코지’ 사이 후미진 곳에 있다. 포구는 안캐와 중캐로 짜여져 있으며, 안캐는 상층, 중캐는 중층에 걸쳐 있다. 썰물에는 ‘배개 코지’에 배를 붙였다가 밀물을 타고 포구 안으로 배를 들여 맨다. ‘배개 코지’는 ‘배개’의 보조 포구로 볼 수 있다. 병선을 감출 수도 있었다.
[현황]
마을 포구 동편에는 제지기 오름이 있고, 포구 앞바다 1㎞ 지점에는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섶섬이 있다. 바다가 아름다운 마을로 동경 126°37', 북위 33°14'이고 서귀포시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4㎞에 자리 잡고 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1981년 서귀포시제가 실시되면서 서귀동 일부와 동홍동·토평동의 일부를 합쳐 서귀포시 송산동에 포함되었다. 동으로는 지금 제주 방송국 서귀포 중계소가 있는 ‘세경물’을 경계로 하효동과 나뉘며, 북쪽으로는 신효동의 ‘소학남모루’와 토평동의 ‘모시물’, 서쪽으로는 ‘빌레통 분지’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보목 포구 일대는 자리돔으로 유명하다. 지역 특산 수산물인 자리돔을 주제로 매년 5~6월경 ‘보목 수산 일품 자리돔 큰잔치’라는 수산 관광 축제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