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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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川尾浦倭亂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나영 |
[정의]
1552년(명종 7) 왜구가 천미포(川尾浦) 쪽으로 접근해 와서 난동을 부린 사건.
[역사적 배경]
1552년(명종 7) 5월에 포르투갈인을 포함한 200여명의 왜적이 중국 상인 등과 함께 8척의 배에 나눠 타고 정의현(旌義縣)[지금의 표선면] 천미포에 흘러 들어와 사람들을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였다. 2일간이나 전투가 계속되었던 사건으로, 200여 명의 왜구 중 70여 명은 직접 상륙하여 약탈을 자행하였다. 그 가운데 남은 왜적 20여 명이 한라산에 올라 우거진 숲 속에 숨었다. 관군이 왜적 망고삼부라(望古三夫羅)를 생포하였는데, 나머지 왜적들은 본진(本鎭)의 어선을 몰래 탈취하여 도망쳤다.
[경과]
인근의 상천리·신천리·하천리 백성들이 합세하여 물리쳤으나 손실이 막대하였다. 이 사건으로 김충렬(金忠烈) 목사와 김인(金仁) 현감은 파직되어 각각 삼화와 동래로 유배되었으며, 후임으로 남치근(南致勤) 목사와 신지상(愼之祥) 현감이 부임하였다. 또한 왜적 망고삼부라는 성천부(成川府)로 유배시켰다.
[결과]
1554년(명종 9) 5월에도 왜선 1척이 천미포 근처에 정박하였다가 10여명이 배에서 내려 육지에 오르자 서로 싸움이 벌어져 그 중 왜적 1명을 사살하니 퇴각하였다. 남치근 목사는 2년 뒤 다시 이곳 천미포로 침략해 온 왜구들을 무찔렀다고 한다.